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기호2번 양성언 후보가 기호1번 신영근 후보를 여전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도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 비율이 50%가 넘으면서 부동층 흡수가 당락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같은 결과는 제주일보가 서울 소재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21(Research 21)에 의뢰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제주도내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제주일보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양성언 후보의 지지율이 26.0%로 신영근 후보의 18.8%에 비해 7.2%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부동층 비율이 55.2%로 여전히 높게 나왔다.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양성언 후보는 제주시 23.0%, 서귀포시 34.1%이며, 신영근 후보는 제주시 20.4%, 서귀포시 14.7%이다.
성별로는 양성언 후보는 남성 26.7%, 여성 25.3%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신영근 후보는 남성 21.4%, 여성 16.3%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양성언 후보는 20대(18.6%), 30대(25.7%), 40대(24.6%), 50대(33.8%), 60대이상(29.3%)이며 신영근 후보는 20대(24.3%), 30대(19.7%), 40대(22.1%), 50대(15.4%), 60대이상(11.1%)이다.
후보 호감도에선 양성언 후보가 58.0%로 신영근 후보의 42.0%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응답자들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선 교육행정능력(46.9%), 후보의 정책과 공약(18.8%), 도덕성(11.6%), 학력 등 과거 경력(9.4%), 인간적 매력(8.0%), 정치적 리더십(3.3%), 모름/무응답(2.0%) 순으로 답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양성언 후보 25.7%, 신영근 후보 11.3%이며, 나머지 63.0%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83.9%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 인지도는 20대(75.1%), 30대(79.9%), 40대(88.8%), 50대(91.9%), 60대 이상(85.4%)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미디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