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도항선사 다툼 주민 간 ‘고소고발’까지
비양도 도항선사 다툼 주민 간 ‘고소고발’까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4.06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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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해운 주주 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고발장
“해상 시위 해녀 20여명 도항선 운항 업무방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한림항과 비양도를 오가는 2개 도항선사 간 다툼이 결국 주민끼지 고소고발로 이어졌다.

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양도해운(주) 주주 A씨가 고발장을 접수했다.

제주해양경찰서 전경.
제주해양경찰서 전경.

A씨가 고발한 피고발인은 비양도 해녀 20여명이다.

A씨는 이들이 해상 시위를 하며 비양도해운 소속 도항선 운항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도 "비양도천년랜드(주) 주주인 일부 해녀들이 지난 2일부터 비양도 포구 앞 해상에서 (비양도해운인) 비양호의 비양도 선착장 접안을 막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해경에 대해서는 "이 같은 행위를 제지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씨는 '해상 시위를 하는 해녀들을 고발할 것이냐'는 질문에 "업무방해로 고발하겠다"고 답하는 등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6일 오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제주 비양도 2도항선사 측 관계자들. © 미디어제주
6일 오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제주 비양도 2도항선사 측 관계자들. © 미디어제주

고발장을 접수한 해경은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항선 운항으로 촉발된 주민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개 도항선사의 갈등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기간 만료와 양 측의 접안시설 이용 여부로부터 시작됐다.

비양도천년랜드(1도항선사)는 비양도내 60가구 중 53가구가, 비양도해운(2도항선사)은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7가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제주시는 양 측의 다툼이 이어지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한림항과 비양도 항로에 행정선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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