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에 현 공항 결부시키지 말아라”
“제주 제2공항 반대에 현 공항 결부시키지 말아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4.24 16: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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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2동환경및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 24일 정책토론회 항의
“제2공항 국책 사업과 우리 상관 없어…생활권 지키려는 것”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제2공항의 대안으로 지금의 제주국제공항 확장 주장에 대해 공항 주변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제주시 용담2동환경및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주민 수십명은 24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정책토론회에 참석,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들의 항의는 '현 제주공항 확장 대안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박찬식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가 (제주)공항 확장의 적정 규모를 설명하는 와중에 시작됐다.

24일 열린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제주시 용담동환경및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주민들이 제주공항 활용 및 확장 주장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24일 열린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제주시 용담2동환경및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주민들이 제주공항 활용 및 확장 주장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주민들은 박찬식 공동대표에게 "어느 공항 확장을 말하는 것이냐"고 물은뒤 "제주공항 확장을 말하는 것"이라는 답을 듣자 일제히 결사 반대를 외쳤다.

주민들은 "우리 삶의 터전과 생존권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며 "제2공항 사업에 제주공항을 결부시키지 말라"고 요구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고충민 소음피해대책위원장은 "수십년 동안 (항공기) 소음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제2공항 국책 사업과 우리는 상관이 없다. 우리 생활권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열린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제주시 용담동환경및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주민들이 문상빈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에게 항의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24일 열린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제주시 용담2동환경및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주민들이 문상빈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에게 항의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어 "오늘까지 (제주공항에서) 비행기가 하루에 473편이 뜨고 내리는데 시간상으로는 1분30초당 1대이고 몇년 있으면 673대가 된다. 30초당 1대 꼴"이라며 "여러분들이 (제2공항을) 반대하는 것은 좋지만 우리 생활권이나 삶의 터전을 건드리면 큰 일을 당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공항 주변 주민들의 항의로 인해 이날 토론회는 중간에 20~30분 가량 중단됐고 재개한 이후에도 청중석에서 항의가 이어졌다.

토론회 20~30분 중단…재개한 이후에도 항의 이어져

“제주공항 활용 방안 결사반대·모든 행위 규탄” 주장

주최 측 “피해 줄일 수 있는 방안 모색 토론회” 항변

주민들은 선언문을 통해 "현 제주국제공항 활용 방안을 결사 반대하고 우리의 삶의 터전 및 생존권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제2공항 반대에 제주공항을 결부시키지 말라"며 "공신력 없고 허무맹랑한 토론회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문상빈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가 224일 열린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정책토론회에서 제주시 용담동환경및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주민들의 항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문상빈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가 224일 열린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정책토론회에서 제주시 용담2동환경및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주민들의 항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행사를 주최한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문상빈 공동대표는 주민들의 항의에 대해 "우리도 현 공항에 더 이상 관광객이 안 들어와야 한다는 것인데 공항을 늘리는 것은 국토교통부와 원희룡 제주도지사"라며 "지금처럼 현재 공항 주변 마을 피해가 큰데 또 하나의 피해 마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뭔지를 말하려는 것(토론회)이다"고 이해를 구했다.

고충민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제주공항) 활용과 확장을 빼달라고 재차 요구하며 "제주공항만 건들지 말아라. 피해를 보는 용담1·2동, 외도동, 도두동, 이호동 등에 전부 연판장을 돌리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박찬식 공동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금의 제주공항 확충 및 확장만으로도 성산읍에 계획된 제2공항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4일 열린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제주시 용담동환경및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주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제주공항 활용 및 확장 주장에 항의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24일 열린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제주시 용담2동환경및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주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제주공항 활용 및 확장 주장에 항의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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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결부금지원칙 2019-04-26 21:20:01
기존공항주변어 사는 주민들이 입는 피해 장난이 아님
그쪽에 인구가 얼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