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고경실 제주시장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속 브리핑’ 구설
고경실 제주시장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속 브리핑’ 구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3.09 15: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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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예비후보 대변인 논평 통해 지적
“시장 직위 이용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
제주도선관위 엄중 조사‧조치 강력 촉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고경실 제주시장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속' 브리핑이 구설에 올랐다.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예비후보 측은 9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고경실 시장의 이날 브리핑에 대해 "시장의 직위를 이용한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고 규정했다.

9일 고경실 제주시장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속 브리핑'이 구설에 올랐다. 사진 네모안은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미디어제주
9일 고경실 제주시장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속 브리핑'이 구설에 올랐다. 사진 네모 안은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미디어제주

고유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고 시장이 오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지속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특정 후보 정책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한 행위는 제주시장의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주는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 시장의 오늘 발표는 누가 봐도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전면 폐지'라는 김우남 예비후보의 지난 8일 기자회견 내용에 대비되는 것"이라며 "이를 겨냥한 발표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고 시장의 발표가 예비후보자의 정책에 대해 사실관계를 '브리핑'하는 행정행위 차원이 아닌 정책 철학과 방향이 포함된 '정치적 공표'에 다름 아니"라며 "비록 브리핑 형식을 빌렸지만 사실상 '공개 담화문'을 다수의 언론 앞에서 제주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이에 따라 "민감한 선거 시기에 특정 예비후보자가 발표한 정책과 관련 시장의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의도적으로 영향을 주려는 행위"라며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 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시민들에게 또다시 (요일별 배출제를)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에 대한 혼란을 가져와서는 안 된다"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속을 역설했다.

고 시장은 이와 함께 "도지사 선거에 나오는 사람들은 공약이니까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나는 오늘 모 일간지를 보면서 논란이라고 하니 행정이 홍보가 부족했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이날 브리핑과 특정 예비후보와의 관계에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김우남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정책발표를 통해 “요일과 시간을 정해 쓰레기를 내놓으라는 것은 도민 생활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은 권위주의적 행정”이라며 “현재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전면 폐지, 재활용품을 포함한 모든 쓰레기를 도민이 원하는 시간에 배출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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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가만있지 2018-03-09 15:40:40
제주시는 쓰레기말고는 정책이 없는가
가만히 있어도 시원치 못할판에 ㅠㅠ
할일이나 잘하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