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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속돼야”
고경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속돼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3.09 11: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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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시청 기자실서 브리핑 “2년간 쓰레기 문제 고민 끝에 도입”
“현실 정확하게 보고 미래를 보는 입장에서 봐 주었으면 하는 생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최근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제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전면 폐지 공약에 대해 고경실 제주시장이 반박하고 나섰다.

고경실 시장은 9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이달 8일 '재활용품(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전면 폐지'를 공약으로 내놨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제주시에서 2016년 11월 시범 시행부터 이어오고 있고 서귀포시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다.

고경실 제주시장이 9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속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고경실 제주시장이 9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속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고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장에 취임하고 2년 임기 동안 어떻게 하면 도시를 깨끗하게 할 것인지 고민을 해 대안으로 요일별 배출제를 도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건의를 해서 이 제도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 이런저런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시민의 입장에서 봐 주었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이후 소각과 매립되던 쓰레기가 줄고 재활용품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 시장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생활폐기물 하루 소각량은 지난해 238.8톤으로 전년 236.9톤보다 다소 늘었지만 매립은 지난해 142.6톤으로 전년(195.8톤)에 비해 27% 줄었다.

또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지난해 하루 평균 146.8톤으로 2016년 150.4톤보다 2% 줄었고 재활용 양은 전년 298.5톤에 비해 18% 늘어난 352.2톤으로 집계됐다.

“요일별 배출 폐지 시 청소차량 현재의 2배가 있어야 해”

“공약은 여러 가지 할 수 있다” 선거와 관련 우려 경계도

고 시장은 "지금도 요일별 배출을 100명이 잘하다가 5명만 혼합으로 배출하면 전체가 원점으로 돌아가 매립 및 소각된다"며 "지금식(요일별 배출)으로 하지 않으면 청소차량도 현재의 2배가 있어야 한다"고 요일별 배출제 유지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나는 2년 동안 쓰레기 및 재활용품을 업무의 절반 이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며 "시민들이 또다시 (요일별 배출제를)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에 대해 혼란을 가져와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고 시장은 이날 브리핑이 도지사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의 '요일별 배출제 폐지 공약'과 연계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고 시장은 "도지사 선거에 나오는 사람들은 공약이니까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나는 오늘 모 일간지를 보면서 논란이라고 하니 행정이 홍보가 부족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요일별 배출제 논란이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들이 공약으로 내놓으며 시작된 만큼, 그와 무관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고 시장은 "내가 (임기가 끝나고) 떠나서 다른 시장이 오면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도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수용능력이나 패턴 등을 고려할 때 더 나은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방법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하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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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2018-03-09 12:20:02
쓰레기 ㅜㅜ


집안에 쓰레기통...
이건 정책에 없나요
제주에는 집에서 노는 줌마 거의 없슴
정책시 고려 해야 할 맞벌이는 ㅜ ㅜ ㅜ
시장님 사모님은 집에 가사도우미도 있으실지도 ㅜ ㅜ ㅜ

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 2018-03-09 12:11:54
정말 한심한 정책을 고민했다는 저 인간 아이구 ㅠㅠ
쓰레기는 쓰레기일 뿐이다.
쓰레기 처리의 스마트 방안 제시하기 전엔 아무런 말도 하지말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