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지반대도민대책위, 김 지사 여론조사 강행비난 성명
지난 19일 제주지역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의 대 도민대회가 평화적으로 개최된 가운데 김태환 지사와 가졌던 면담과 관련 제주도 군사기지반대 대책위원회는 "졸속적이고 상식이하인 여론조사 방침 철회를 기대했으나 5월말 결정방침을 통보받았다"며 분개했다.제주도군사기지반대 도민대책위원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김 지사는 도의회 의장까지 나서 일방적 추진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음에도 대표들 앞에서 로드맵 발표 이전에 도의회와 충분히 상의했었다는 거짓말만 늘어놓았다"고 밝혔다.
군사기지 반대 도민대책위는 "상식이하의 여론조사를 강행해 결정하겠다고 외치는 김 지사를 보면서 국방부와 해군을 위한 도지사인지 도민이 뽑은 도지사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특히 도민대책위는 "'지난 4.13 공권력 사태'에 대해서도 진심어린 사죄를 하지 않는 대신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정말 무책임한 지사의 행태를 보여줬다"며 "역사의 심판을 받겠다는 김 지사는 이미 제주 역사의 죄인"이라고 단언했다.
도민대책위는 "제주의 중차대한 미래가 걸린 군사기지 문제를 이처럼 얄팍한 꾀를 내어 강행하겠다면 제주역사에 있어 가장 옹졸하고 비겁한 지도자로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다"며 "지역주민의 절박함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도지사의 최후가 어떤 것인지 똑똑하게 확인 시켜 줄 것"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평화를 염원하는 도민들과 전국에 있는 모든 평화세력, 시민사회 세력과 연대해 군사기지 철회를 위한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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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라도 들어서면 거기에 세탁소라도 차렸으면 좋겠는 데...
종잣돈 좀 마련하게 취직 좀 시켜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