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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평화학교, "귀족학교 출현" VS "왜곡말라"
[초점] 평화학교, "귀족학교 출현" VS "왜곡말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8.10 17:26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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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06-08-10 17:44:00
이른바 '제주평화학교'를 위한 조언(1)

작성자 : 김학준 2006-07-08 08:24:44 조회: 151



'말씀대로 이루어지다' 성경의 가르침이다. 誠이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동양사상이다. 공통점은 말씀 言이다. 즉, 이치를 이름이다. 신의 섭리, 자연의 이치..모두 동일한 의미이다. 순리로 모든 걸 이룬다는 뜻이다. 역리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교육은 주술이 아니라 과학이다. 과정이 순리를 따르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성사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다. 어떤 특별한 가치, 이를테면 평화교육 혹은 대안교육이 절실하면 절실할수록 그래야만 한다. 따라서 새로운 교육적 시도를 하는 이들은 교육의 과정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선행시켜야 한다. 아는 것을 실행하기도 힘든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것을 어찌해보겠다는 장담은 아예 말아야 한다. 그건 사기다.

교육운동은 사회운동과 다르다. 제주에서의 사회운동은 쟁점현안에 대한 성명서나 관심을 끌만한 아이템을 소재로 한 이벤트성 언론플레이가 가장 주되고,언대중매체의 토론회 참석 등이 가미된 방식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종교인들이나 명망가들이 그 선봉에 내세워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목사, 신부, 스님, 전직고위공직자, 유명작가, 탈렌트 등등...

그러나 그런 방식의 사회운동은 자신들이 직접 과제를 이루는 게 아니라 파워와 재정을 갖고 있는 행정의 재량 여하에 따라 무엇이든 이루어져도 이루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이 눈가리고 아웅하거나 의도적으로 기만해버리거나 아예 무시해버리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겉으로만 수용하는 척 땜질해버리는 경우가 최악이다. 해서 되면 다행이고 안되면 할 수 없는 게 사회운동의 모양새다. 교육운동은 그게 아니다. 특히 대안학교를 설립한다는 것은 직접 영향력을 입증해야 하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따라서 기존의 사회운동가들이 기존의 방식으로 교육운동을 하려 해서는 안된다. 교육은 안되면 말고, 되면 다행이고가 아니다. 교육의 대상은 1회성의 존귀함을 지닌 인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교육이 실패하면 아이들의 인생이 실패하기 때문이다. 사회운동과 교육운동이 치명적으로 다른 점은 후자는 시행착오를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사회운동은 장기적인 추세가 중요하나, 교육은 바로 당대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아이의 인생도 모르모트가 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평화학교'는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교육운동가들이 아니라 사회운동가들이 극히 사회운동적 방식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이치'가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 적절하게 반영되고 있지 못하다. 사회운동 하듯 명망가들을 앞세우고 외형적 파워를 과시하면서 밀어부치고 있다. 교육운동은 파워에 의지하면 망한다. 하늘의 섭리, 자연의 이치를 따라야 한다. 교육운동은 그 자체가 교육의 원리를 따라야 한다. 교언으로 이리저리 돈을 끌어모아 건물 하나 번듯 지어냈다고 되는 게 아니다. 건물은 갖춰야 할 조건 중에 가장 나중이다. 아니, 따질 필요도 없다.

조언1
서두르지 말라.
조언2
규모를 줄이라.
조언3
일의 중심에 사람을 제대로 세워라.(교육의 과정의 이치를 아는 사람들로)

보리밭 2006-08-10 18:04:30
글 내용을 읽어보면 이미 평화학교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글을 쓴 듯하다. 제대로 알아보고 글을 쓰라. 그리고 한 시민단체 회원이란 누구를 말하는가? 전에도 그렇게 썼던데 늘 부정적인 사고에 잡힌 시민운동가만을 만나는가? 그리고 시민단체들을 많이 아는듯 하면서, 제주지역의 시민운동계의 갈등과 대립을 만드는데 보이지 않게 앞장서는 듯 한데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여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언론사 기자의 기본일진데 한두사람(그것도 주위의) 얘기를 듣고 전부를 파악한 듯 쓰는 기사가 그렇게 자랑스러운가?

괘씸 2006-08-10 18:42:49
본질 흐리지 말구
기자탓하면서 물타기 하려는 뻔한 시도

관전자 2006-08-10 21:13:38
미국에는 시민단체를 감시하는 시민단체도 있다
잘못하는 시민단체에는 질타가 필요하고 짝퉁시민단체는 퇴출이 필요하리라 본다.
요새는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왜곡시키려는 세력이 있는걸로 아는데
시민단체의 잘못에 대해서도 서로 문제점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이 필요하리라 본다.

그런데 기자가 시민단체의 문제점에 대해 쓴 기사에 대해 갈등과 대립을 조장한다라고 하면서 물타기를 하는 댓글을 보고 정말 글 쓴이의 수준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

그리고 제주평화학교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사람이 정말 한 두사람 일까?
오죽하면 서로 노선이 다른 교육단체가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했을까?
제대로된 평화학교라면 교총의 성명에 전교조쯤은 평화학교를 두둔해줘야 할것이 아닌가?
교육관련단체 한곳으로부터도 지지를 못받는 학교가 과연 어디서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는지?

여기에 김학준선생도 확실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평화학교 논쟁에 침묵을 지키는 특정인터넷신문보다 이 논쟁에 대한 서로의 비판과 입장을 제대로 기사화하는 미디어제주의 윤기자가 훨씬 기자정신에 투철한것아닌가?

들리는 이야기로는 모 인터넷신문 관계자들이 그 평화학교의 주도세력이라는 말도 들리던데 그들만의 천국을 만들 모양인지...

브레이크없이 달리던 일부 시민단체에 제대로 된 브레이크가 필요하리라 본다
그것은 우파들의 이념공세가 아닌 시민단체간의 올바른 논쟁으로서만 가능하지 않을는지...
그래야 짝퉁시민단체나 기자회견에만 의존하는 페이퍼 시민단체의 본질이 벗어지기 마련이고 보다 제대로된 시민운동이 가능해지리라 본다.

일갈 2006-08-10 22:27:03
자기 생각만 올바른가?
나 또한 전교조 탄생시에 열렬하게 지지했던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지금도 가끔은 무의식중에
"굴종의 삶을 떨쳐... 참교육 외치니... 민족민주인간화 교육 만만세"라는
노래를 흥얼 거릴때도 있습니다.

현재의 전교조의 모습을 직시하고 올바른 성찰을 하기 바랍니다.
공교육의 테두리가 중요하는다는 것은 다 아는사실이고 모두가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 틀에 갖혀 곁을 내주기를 아니면 교육의 다양성을 외면 한다면 이 또한 심각한 문제입니다.

과연 전교조와 교총의 말이 옳은지 평화학교의 말이 옳은지는
평화학교가 운영 되는 모습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교조, 교총, 평화학교 모두 교육을 위해 다 같이 힘쓰고 있다는데
저는 희망을 걸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