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외화대출 어려워진다
내달부터 외화대출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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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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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앞으로 대기업이나 비제조업체들이 외화대출을 받아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하지만 중소 제조업체의 국내 시설자금에 대한 대출은 제한적으로 허용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외국환거래업무 취급세칙' 개정안을 발표하고 다음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외국환은행과 보험사, 종금사, 여신전문회사 등 외국환업무취급기관들은 국내 시설자금 목적의 신규 외화대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지난 4월말 현재 국내 시설자금 목적의 외화대출은 156억2000만달러로 전체 외화대출의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가 회복하면서 대내외 금리차가 커지고 원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 외화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외화대출이 지나치게 많아지기 전에 외화 수요를 제어해 외채 급증을 막고 급격한 자본 유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예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또 기업이 환율 하락을 예상하고 불필요하게 외화대출을 늘렸다가 원화 가치가 급락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기존에 이뤄진 국내 시설자금 외화대출의 만기 연장은 은행 자율에 맡겨집니다.
 
또 중소 제조업체의 국내 시설자금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외국환은행별로 기존 대출잔액인 48억달러 이내에서 외화대출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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