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등이 해군기지 저지를 위한 1만인 선언운동에 나선다.
제주군사기지 범도민 대책위원회를 비롯해 강정마을회와 천주교평화특위, 평화를위한그리스도인모임은 공동으로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강정마을 지킴이 1만인 선언운동'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1만인 선언운동은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강정마을의 절대보전지역 해제 취소를 위해 제주도민 1만명의 뜻을 모아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요구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번 1만인 선언운동은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만 19세 이상의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강정마을회(전화 739-2067)나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peacekj)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선언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선언운동 동참시 이름과 연락처, 주소를 제시해야 한다.
1만인 선언운동의 결과는 언론과 별도의 신문광고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군사기지 범대위는 1만인 선언운동과 함께 해군기지 저지를 위한 '강정평화생태기행'과 '평화문화제'를 추진한다.
강정평화생태기행은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윤용택 제주대학교 교수와 마을주민의 안내를 받아 강정마을 서건도와 강정천, 중덕바닷가 등 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평화문화제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진행되며, 강정마을 관련 영상물의 상영과 강정 해군기지 저지 결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