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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흐르는 생명수" 동광양 '우여천' 복원
"다시 흐르는 생명수" 동광양 '우여천' 복원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06.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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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에 상수도가 보급되기 이전인 1970년대 초까지 지역주민들의 생명수였던 우여천(牛女泉).

1990년 이도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인해 원형이 사라지고 용천수가 막힌 우여천은 20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녹조현상과 악취를 풍기며 애물로 전락했다.

이에 제주시 이도2동주민센터(동장 강철수)는 지난 5월부터 동광양 남쪽에 위치한 우여천의 복원 사업을 시행, 이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인의 정서와 삶의 애환이 서려 있어 역사적.문화적 의의가 더욱 두드러진 우여천은 지난해 이도2동 향토지를 발간 과정 중에 그 가치가 재발견돼 복원사업이 추진됐다.

이도2동은 고여있던 웅덩이에서 옛 샘물 줄기를 찾아내 시멘트 옹벽을 만들어 용천수를 가두고, 물통 밑바닥에 자연석을 깔아 친환경적으로 하천을 복원시켰다.

또 연못을 조성해 연꽃과 수련을 심고 붕어를 방생시켰으며, 우여샘에서 나오는 물을 활용한 분수를 만들었다.

특히 사업추진중 부족한 재원으로 난항을 겪었지만, 이도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10여명이 자원봉사를 자청해 7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이도2동은 복원한 우여천을 지역주민들의 쉼터 공간으로 활용함은 물론 내년중 지붕을 덮어 노천 목욕탕으로 이용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강철수 동장은 "근 20년간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지역민의 정서와 삶의 터전인 우여샘 물줄기를 다시 찾아 복원시켜 매우 기쁘다"면서 "새마을 지도자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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