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연작재배 농가의 병해충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서부농업기술센터가 토양소독 기술을 확대해 보급한다.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는 태양열 토양소속에 의한 병해충 발생을 줄이고 농가의 명품마늘 생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름철에 태양열을 이용한 토양소독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태양열 소독방법은 과립 생석회를 뿌린 뒤 투명비닐을 피복해 땅 온도를 40도 이상으로 높여 토양 병원균을 사멸시켜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잡초 발생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학농약을 이용한 토양소독 비용은 10a당 50만원인데 태양열을 이용하는 경우 6만원뿐 들지 않아 44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인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부터 서부지역 마늘주산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피복용 비닐을 신청받은 뒤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45개 마을 1776농가에 550ha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260ha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농업기술센터는 흑색썩음균핵병균이 20도 이상에서는 생육을 하지 못하고 사멸하는 점을 착안해, 비닐을 이용한 간달한 친환경 토양소독 방법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태양열을 이용한 저렴하고 간단한 토양소독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장마 직후 생석회 살포, 경운 및 비닐피복에 대한 기술지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김지은 인턴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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