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게임 순위를 매기는 곳들을 보면, 1위부터 10위 사이에 있는 게임 중 가장 최신작이 3년 전쯤에 나온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입니다.
온라인 게임 초창기에 등장한 리니지1과 스타크레프트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채점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1위부터 10위까지의 게임들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최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온 넥슨의 드레곤 네스트, 한게임의 세븐소울즈, 네오위즈게임즈의 코난 온라인 등은 10위권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작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먼저 한가지 게임을 오래 한 온라인 게임 이용자는 다른 게임으로 옮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달해 새로운 게임 이용자 유입이 없는 것도 원인입니다.
게임사들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획기적인 게임을 만들어 새로운 게임 이용자들을 유입시키기 보다는, 비슷한 게임을 만들고 마케팅에만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대형 신작들이 외면받으면서, 대형 게임사들은 신작 개발보다 기존의 인기 게임을 가지고 있는 중소 게임사를 인수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기업의 덩치는 키워주지만, 새로운 게임은 줄어 장기적으로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화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중국 온라인 게임이 물량 공세로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 등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도 국내 성공이 어렵다면,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노리고 게임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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