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방지 범도민 참여가 절실한 때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방지 범도민 참여가 절실한 때
  • 송영환
  • 승인 2010.05.12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송영환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산업담당

지난 2002년 이후 8년만에 발생한 구제역.

구제역이 발생한 축사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 소, 돼지, 사슴,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은 모두 떼 죽음 당하고 반경 3㎞이내는 위험지역으로, 3~10㎞까지는 경계지역, 10~20㎞까지는 관리지역으로 구분해 가축이동금지 등 특별한 관리를 해야하는 질병이다.

특히 위험지역은 가축에게 공급되는 모든 사료.동물약품.축산기자재 수송차량 통행을 차단, 고정배차 차량만을 통해 공급 받아야 한다.

지난 2000년과 2002년 연이어 우리나라 소와 돼지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16만2000두를 매몰 처분해 4434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이처럼 무서운 구제역 바이러스는 질병에 걸린 동물의 수포액, 침, 정액, 분변 등에 오염된 사료를 먹거나 직접 접촉해서 전파되고 발생한 농장에 출입한 사람, 차량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다른 농장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발병한 가축의 재채기나 호흡할 때 생기는 오염된 비말이 공기을 통해서 전파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에게 전염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축정당국 등의 행정기관과 축협 등 유관기관 및 모든 축산농가에 구제역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지난 1일부터 육지부 우상 및 차량에 의한 우제류 가축에 대한 반출을 전면금지하는 등 구제역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축산농가는 물론 도내 읍.면.동 공무원 모두가 마을공동목장 출입구, 목장과 인접한 오름이나 올레코스 등에 차단방역 및 출입통제를 하며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5월은 각종 기념일이 많은 가정의 달이며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등 행락철로 나들이가 많은 달인데다 6. 2일 지방선거까지 겹쳐 이동이 많은 시기여서 행정기관이나 축산농가 등 이들만의 노력만으로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방지는 힘들 수밖에 없다.

도민 모두가 구제역 발생지역에 여행이나 방문을 자제하고 해외서 돌아올 때는 고기류 등 축산물을 가지고 들어오지 않고 부득이하게 축산 농가를 방문할 때에는 차량은 물론 사람도 반드시 소독하는 방역의식을 거쳐야 한다.

불편하지만 목장지대 출입통제에 불평하지 않는 오름이나 올레코스를 탐방하는 도민, 관광객 모두가 구제역 차단에 자발적인 참여가 있을 때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지역 제주 이미지를 높이고 위생적으로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의한 도민보건 향상 및 축산소득 향상으로 희망찬 축산업으로 발돋음 되고 구제역은 조기 종식될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미디어제주>

<송영환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산업담당>

#외부원고인 '기고'는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제주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