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금권선거 혐의 A씨, 사법처리 여부 오늘 중 결정
금권선거 혐의 A씨, 사법처리 여부 오늘 중 결정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5.09 10:27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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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일째 강도높은 조사...긴급체포 48시간 내 결정할 듯
경찰 조사 결과에 지방정가 '촉각'...현명관 후보측 "혐의없어 석방될 것"

속보=금품을 살포하려 한 혐의로 3일째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동생인 A씨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가 오늘 중 나올 전망이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1시30분께 서귀시내 모 호텔에서 금품을 건네려 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A씨에 대한 조사를 3일째인 9일 오전까지 계속하고 있다.

긴급체포 시간(48시간)이 만료되는 9일 오후 중 검찰의 지휘를 받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8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에 소재한 A씨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첩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된 물품을 분석하며 A씨가 지니고 있던 2500만원의 자금의 사용 용도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이에따라 이날 신병처리에 있어 구속수사로 강도높게 나갈지, 아니면 불구속 혹은 무혐의로 전환할지, 사법당국의 결정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아직까지 조사결과에 대한 내용을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

사건 당일 모 호텔에서 A씨가 전 서귀포시장 등 4명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었고, 제보를 받고 그 현장을 덮친 경찰이 A씨가 서류와 현금 2500만원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금품 살포 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팩트다.

앞서 오전 시간대에는 제보자가 촬영한 동영상에서 나타난 한 여성과 만나는 부분이 알려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을 갖고 A씨가 금품을 살포하려 했는지, 왜 전 서귀포시장 등을 만났는지에 대해 강도높게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 현재 현씨를 제외한 4명 중 3명은 귀가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부분과 관련해 소지하고 있던 돈은 선거목적의 돈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명관 예비후보도 8일 별도 입장을 내고 "(동생이) 갖고 있던 돈은 지난 3월 구입한 아파트 잔금"이라고 말했다.

현 후보는 "모 방송사가 입수해 보도한 제보 동영상에서 후보자의 집 앞에서 돈 봉투를 들고 있던 중년 여성은 여동생, 즉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의 누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체포된 동생이 혐의 없음으로 밝혀져 석방될 것을 확신한다"며 "석방 즉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건정황을 포착한 경찰의 수사초점과 A씨측의 진술이 맞서면서, 이번 사건은 경찰이 실체적 진실을 얼마나 규명하느냐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금품살포 의혹이 제기되기는 처음이어서 각 후보진영이 이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소속 우근민 후보측을 비롯해 고희범 민주당 예비후보, 현애자 민주노동당 예비후보, 오옥만 국민참여당 예비후보 등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철저한 경찰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진상조사위원회도 8일 제주에 내려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체포 만료시간이 임박하면서, 사법당국의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지방정가는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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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0-05-11 09:22:36
<하얀거> 님이 쓰신 글은 동일한 내용을 퍼 나르는 방식으로 각 인터넷신문에 게재된 글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삭제합니다.
내용상 문제가 없더라도, 동일한 내용을 퍼 나르는 방식의 게재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얀거 2010-05-09 16:48:12
순간의 욕망을 참지 못했던 우지사나,
뭐든 돈으로 해결하려는 현회장이나..
그나물에 그밥이다.

정인 2010-05-09 16:42:48
언론에서는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세우고 있군.
정확한 정황도 들어나지 않아고 아직 모르는 상황에서
조사 결과가 나온다음에 해도 늦지 않을 것.
우리 모두 신중해 지자!!

지지고볶고 2010-05-09 16:34:51
도덕성은 다들 마찬가지 아닌가?
작은 부분에 흥분할 게 아니라 무엇이 제주의 미래를 위한것인지 생각하자.ㅣ

판치기... 2010-05-09 16:28:00
이런 사건이 발생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을겁니다.
도민은 새로운 사람을 원하고 있어요.
매번 똑같은 사람들이 자기들 밥그릇 싸움하는것도 이젠 질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