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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호-지하식, "신예 입성인가, 경륜의 재선인가"
문석호-지하식, "신예 입성인가, 경륜의 재선인가"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5.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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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원 선거 핫 포커스] (5) 제5선거구(서귀포시 서부권역)
문석호-지하식 '2파전'...교육현안 대안 갖고 표심잡기 분주

이 선거구에서는 지하식 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67)이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문석호 전 대신중학교 교장(63)이 도전장을 던졌다.

산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만큼, 농어촌 학교에 대한 지원 및 도농간 학교 격차 해소방안, 그리고 제주 교육현안에 대한 정책대안을 놓고 두 후보의 경쟁은 치열하다.

그러나 도지사 선거와 도의원 선거에 가려, 쟁점화되지 못하는 현실은 이 선거구에서도 마찬가지다.  교육현안의 정책적 쟁점 도출은 그다지 형성되지 않는 모습이다. 선거구가 워낙 넓고 유권자들의 관심정도도 낮은게 큰 문제다.

현재의 낮은 관심도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묻지마 투표'가 이뤄지면서 표심왜곡이 나타날 소지도 크다. 이에따라 각 후보진영에서는 자신의 교육현안 대안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을 설득하는데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석호 "학부모, 학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교육여건 업그레이드"

문석호 후보는 "30여 년 동안 여러 학교에서 쌓은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 학부모, 학생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농어촌 교육을 활성화 해 우리 지역을 교육명문도시로 만들어, 우리 아이들의 빛나는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제주시로 교육 이민을 떠난다는 말이 사라지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창의력 교육과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해 인재양성에 모든 교육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교육은 우리 미래의 자산이므로, 모든 정성을 다해 가꾸겠다"며 이를 위해 우선, 교육행정을 효율적.실용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교육행정 운영 방안으로, 그는 "우선 예산 낭비를 극소화하고, 예산 편성의 합리성 그리고 운영의 투명성을 도모하겠다"면서 "또한 단위학교 운영에는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고, 학교 및 지역 특성을 고려한 교육행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학력 신장 방안으로는 '공교육 내실화'를 꺼내들었다. 그는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학력 신장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교사의 업무를 줄이고, 방과후 학교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대정고, 서귀고, 남주고 기숙사에 대해서는 인력과 예산을 확대해 지원하겠다"면서 "여자고등학교의 경우, 기숙사 건립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전문계 고등학교는 특성화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양한 인성교육에 힘쓰겠다"고도 밝힌 그는 "사람 됨됨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하겠다"면서 "또한 상담교사 및 학생 자원봉사자를 확충하고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이나 탈선학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부적응 학생. 중도탈락 학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 학교 활성화'도 공약으로 내건 그는 "이를 위해 방과후 학교의 예산과 인력을 더욱 지원하고,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무상급식 또한 고등학교로 확대 지원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하식 "백년지대계 인재양성 위한 교육환경 조성"

지하식 후보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특히 제주의 경우,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은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지난 38년 간 교단에서 배운 지식과 4년 간의 의정활동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해 학생들이 배움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재출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과 사회 발전의 근본 또는 초석이라 할 수 있는 교육. 그 교육의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리겠다"며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자율학교'와 관련해 "현재 제주에는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5개교 등 25개교가 제주형 자율학교로 운영되고 있지만 차별화 되지 않고 있다"며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공약했다.

'제주형자율학교'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기존 일반학교 중 제주도교육감이 지정해 교육과정, 교과서, 교장임용, 수업일수 등에 특례를 인정하는 학교인데, 그는 "조례 제정을 통해 내년 국제학교가 개교하면서 따르는 학생들의 상대적 위축 또는 교육격차 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5000여 명의 어린이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고, 그 중 57%가 사립유치원에 다니고 있는데 이들이 제대로 된 유아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와관련,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을 망라한 유아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차별받는 사립유치원의 운영 지원을 위해 '사립유치원 지원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조례가 제정되면 사립유치원에 대한 운영비 지원과 교재.교구비 지원이 안정됨은 물론, 유아 담당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남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서귀포시 내 일반계고의 기숙형 공립고 지정'을 제시했다. 그는 "서귀포시 내 일반계고를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해 현재의 기숙사 제도가 확대.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산남 고등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또 학생들의 집 떠나는 어려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그리고 자식에 대한 염려를 덜겠다"고 말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소요되는 예산이 만만치 않은 만큼, 전면 실시하는 방안이 아니라 혜택을 받는 학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출마자

나이

학력

주요경력

문석호

63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재학

전 서귀포대신중학교 교장
전 대정고등학교 교감
전 서귀포학생문화원 교육연구사

지하식

67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행정학 석사)

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
전 안덕중학교 교장
전 제주도 공립중학교장 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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