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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거구 '윤두호-강남진', "내가 적임자"
1선거구 '윤두호-강남진', "내가 적임자"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4.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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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원 선거 핫 포커스] (1) 제1선거구(일도2.화북.삼양.봉개.아라.조천.구좌.우도)
윤두호-강남진 '2파전'...윤 "교육행정 전문가" VS 강 "검증된 후보"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는 윤두호 전 남녕고 교장(59)과 강남진 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66) 2명이다.

두명 모두 구좌읍 출신으로, 교육계로 보면 선후배간이다.

윤 후보는 남고등학교 교장,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제주도회장, 전국중등교장자격연수 강사 등을 역임했다. 강 후보는 현 교육위원장으로 김녕중학교 교장과 북제주군교육청 학무과장 등을 지냈다.

공교롭게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도 제주시 일도2동에 두고 있다. 강남진 후보는 인제사거리에, 윤두호 후보는 영락교회 입구에 설치했다.

제1선거구에서는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비롯해, 분야별 교육현안 개선방안 등을 놓고 정책대결을 벌이고 있다.

#윤두호 "교육행정 전문가, 제주교육 위해 제2의 인생 바치겠다"

윤두호 후보는 "10여 년의 공직생활, 24여 년의 교직생활 등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교육을 위해 제2의 인생을 바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치인보다는 '교육행정 전문가'를 자처하는 윤 예비후보는 "지금의 제주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젊고, 능력 있고, 경륜을 갖춘 교육행정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며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말을 바꿔, 제주로 사람이 오도록 만드는 제주교육의 젊은 새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주교육의 현안을 '현실에 안주하려 드는 비전상실 증후군'으로 지적하고는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서울 강남권보다 제주의 교육여건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을 받는다면 교육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위해 그는 "교사의 권익과 교권을 강화하겠고, 연찬 기회를 확대시키겠다"면서 "또한 교사를 잡무로부터 해방시켜 교사의 모든 정열을 학생들에게 쏟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성교육 강화'도 정책으로 내놓은 그는 "물질문명의 팽배로 인해 인간성이 상실되거나 몰개성적인 인간이 양산되고 있다"며 "교육과정에 인성교육 시간을 할애하고 이론보다는 실천할 수 있는 인간, 즉 선량한 민주시민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시대에 맞춰 다른 나라 사람과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토록 어학수업을 강화시키겠다"며 "또한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초.중학교는 전면 실시하되, 고등학교는 점진적으로 실시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며 "예산 확보 문제는 일단, 제주도에서 들어오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일부를 무상급식에 할애하고, 복권기금을 활용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교육 활성화'도 공약으로 제시한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일하는 어머니, 즉 워킹맘이 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공교육이 활성화돼야 워킹맘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고, 사교육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공교육이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교육을 책임지는 교육풍토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명인교사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제주시 동부권내에 '외국어 학습센터'를 신설하겠다"면서 "또한 음악.미술 등 예체능 전문학교와 대학 진학 전담센터 등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남진 "검증된 인물, 축적된 의정역량 바탕으로 교육현안 해결"

현 교육위원장으로 '검증된 인물'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재선에 도전하는 강남진 후보는 "제주교육은 아직 넘어야 할 많은 현안을 안고 있지만, 그동안 축적된 의정 역량을 통해 제주교육의 희망을 낳을 수 있다고 확신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교육자치시대의 백년을 내다보는 대단원의 그림을 그리고 설계를 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는 "그러다 보니 경륜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마지막 봉사를 해야 한다는 주변의 강력한 권유로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간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유치기반을 마련했고, 도농 간 교육격차해소를 위한 기숙형 공립고를 신설했다"며 "또한 다른 시.도와 차별화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가 제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최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후, "교육개혁의 주체인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을 일궈내겠다"며 주요 정책을 제시했다.

우선, "국제학교 운영을 위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을 이뤄내겠다"며 "영어교육도시 내 성공적인 국제학교의 운영을 위한 제주특별법의 제도개선을 이뤄내 국제자유도시의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명품 교육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으로 "농어촌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힌 그는 "이를위해 유아교육의 토대를 이룰 수 있도록 단설 유치원을 설립하고, 자율학교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농어촌의 학교를 '가고싶은 학교'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 외에도 '경쟁력있는 학과 개편'과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백화점식으로 운영되는 전문계고를 특성화시키기 위해 제주자치도의 산업 체제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한 경쟁력있는 학과 개편을 이루겠다"며 "예술학과 및 체육학과를 설치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의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초.중학교 점진적 실현'을 내세웠다. 그는 "의무교육 단계에서 무상급식이 점진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공조체제를 세워 학교급식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삼화개발지구 내에 지역주민들의 교육 수요에 부응해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까지 신속하게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제주>

출마자

나이

학력

주요경력

윤두호

59

제주대학교 대학원
원예학과 졸업(석사)

전 남녕고등학교 교장
전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회장
전 전국중등교장자격연수 강사

강남진

66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 전공(석사)

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
전 김녕중학교 교장
전 북제주군교육청 학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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