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 5곳, 공천신청자 없는 3곳 제외한 21개 선거구 사실상 공천확정
한나라당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부상일)가 9일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 복수후보 신청지역 중 제21선거구(정방.중앙.천지동)의 한기환 현 의원을 경선후보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29개 선거구 중 복수후보 신청지역으로 남게 된 선거구는 제7선거구(용담동), 제8선거구(화북동), 제11선거구(연동 을), 제12선거구(노형동 갑), 제14선거구(외도.이호.도두동) 등 5개로 줄어들었다.
공심위는 이날 제7차 회의를 갖고 선거구 내에서 개인적 소문이 나돌고 있는 21선거구의 한기환 의원의 경우, 현지실태조사에 대한 소명서 검토결과, 소명이 부족하고 지역 여론을 중시해 경선후보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제21선거구 내 조경호 예비후보가 단수후보로 남게 됐다.
#서귀포 8개 선거구 단수 신청으로 전환...2개 선거구 추가 공모
서귀포지역 10개 선거구의 경우 제25선거구(대정읍)과 제29선거구(표선면)이 공천신청자가 없어 보류된 상황인데, 나머지 8개 선거구는 모두 단수후보 신청지역으로 조정됐다.
앞으로 '여성 의무공천제'에 따른 여성후보 공천만 이뤄지면 이들 선거구의 공천자는 현행 신청안대로 모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12일과 13일 이틀간 공천신청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제주시 경합 5곳 '여론조사-후보자추천위' 방식 경선...애월 선거구는 추가공모
공심위는 이와함께 제주시 19개 선거구에서는 지난달 말 13개 단수후보 공천 선거구의 공천자가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6개 중 공천신청자가 없는 제16선거구(애월읍)를 제외한 5개 경합지역은 여론조사와 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이 이뤄지는 선거구는 제7선거구(용담동), 제8선거구(화북동), 제12선거구(노형동 갑), 제14선거구(외도.이호.도두동) 4곳이다.
제11선거구(연동 을)는 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을 통해 공천자를 확정짓는다. 후보자추천위원회는 국민참여경선의 축소형태로, 국회의원 선거구 유권자의 0.1% 또는 100명 이상의 당내.외인사로 구성돼 투표 등의 방법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게 된다.
후보자추천 또는 여론조사의 실시 일정은 오는 13일 공심위 8차 회의에서 결정된다.
공심위는 경선지역으로 공지된 지역 중 경선 후보자들 간 합의에 의해 단수후보로 추대되는 경우, 추대된 후보자는 해당 선거구의 공천자로 의결키로 했다.
비어있는 16선거구(애월읍)의 경우 추가 후보공모를 통해 결정된다.
#불법 건축물 선거사무소 이용한 후보에는 '자진 신고' 전제 경선 참여
공심위의 이날 심의에서는 제12선거구(노형 갑)에서 출마하는 박성익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불법 건축물로 판명됨에 따라 경선 종료시까지 사무소 현관에 이 사항을 공지토록 하는 한편, 해당 기관에 자진 신고해 처분을 받는 것을 전제로 해 경선 후보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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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