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문제는 만기 후폭풍.
증시 전문가들은 만기 후폭풍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오히려 지수 상승추세가 유지되는 한 후폭풍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 것.
이날 장 마감무렵 외국인투자자가 비차익으로 1400억원 가량을 추가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거래는 3700억원의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7.18포인트(0.42%) 상승한 1733.78포인트로 2년여만에 1730포인트를 회복했다.
특히 프로그램매매는 12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지난 5일 이후 나흘간 총 1조2000억원이 유입됐다. 프로그램매수세가 단기 급증했지만 시장 방향성을 돌려세울 변수는 못된다는 판단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올라가는 과정에서는 선물매수가 많을 수 밖에 없고 선물 강세로 베이시스도 좋기때문에 프로그램도 매수 위주로 가는게 당연하다"며 "최근 프로그램 매수 유입 증가는 지수 상승의 산물이기 때문에 지수가 꺾여야 후폭풍도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후폭풍은 털려야 할 물량이 안털리고 만기를 넘긴 경우에 고려해야 할 변수인데 이번 옵션만기엔 이렇다할 매도대기물량이 없었기 때문에 적어도 4월물 옵션과 연계된 후폭풍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 연구원은 "장 막판에 외국인이 1400억 정도 매수한 물량도 현재로선 그냥 시장이 좋아보여서 산 것으로 추정할 뿐 다른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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