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까지 총 3010억원이 투자돼 서귀포시 색달동 산49번지 일원에 들어서게 되는 '제주롯데관광단지'.
휴양콘도미니엄과 7성급 호텔, 쇼핑몰, 문화시설, 승마장 등을 갖춰 국내 최고수준의 특화 관광단지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시행자인 (주)롯데제주리조트는 기존의 롯데호텔과 스카이힐골프장 등과 연계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주민제안에 의해 도시관리계획에 입안 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관련부서 협의 및 지구단위계획입안 반영 등을 통해 지난 2008년 11월 사업 시행승인을 위한 서류가 제출돼 추진되어 왔다.
2009년 경관계획관련 건축위원회 자문에 이어 사업시행자인 롯데제주리조트는 제주도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자료를 제출, 지난 1월 말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렸다.
이 도시계획위원회 결과, 이 사업의 도입시설 중 쇼핑몰의 신규입점에 관한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지역상권과의 마찰해소 방안 등이 제기돼 재심의가 결정됐다.이에 롯데제주리조트는 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에 따라 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대형유통점 판매시설 규모를 부지면적 5만3400㎡에서 1만7000㎡로 대폭 축소했다.
또 건축면적 1만8710㎡, 연면적 3만2232㎡규모 1~2층(9m 이하)를 각 2500㎡규모 1층(9m 이하)로, 8동 규모를 6동 규모로 축소했다.
판매시설 축소부분인 3만2027㎡는 휴양시설인 '플라워가든'으로 변경해 조정했다.
사업장내 판매시설도 지역상권과의 상생 차원에서 지역상인들에게 30%정도를 할애하고, 지역생산품 우선 판매 차원에서 전통판매거리조성 등의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규모도 축소하고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지만, 실제 사업 시행은 오는 6월 개회되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의 동의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
즉, 롯데관광단지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환경영향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의회의 동의를 받느냐 하는 것.
사업 관계자는 "6월 임시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고,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4년 가량을 끌어온 롯데관광단지가 오는 6월 본 궤도에 안착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롯데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8190억원 규모의 투자실적, 대규모 리조트 개발에 따른 신교 내.외국인 투자 촉진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