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타오르는 들불과 함께 지난해의 액운을 태워 버리고 새해 소원을 빌어보자.
한해의 풍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2005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17일 오전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첫날인 17일은 북제주군 지역의 다랑쉬오름과 원시림 지역인 교래곶자왈 등을 찾아가는 오름 생태체험과 오후 7시부터는 제주한라대학 한라아트홀에서 국립오페라 합창단 및 북제주군청 합창단의 축하음악회가 열린다.
18일에는 축제장인 새별오름 행사장에서 부싯돌 불씨 만들기를 시작으로 개막축하 민속공연과 집줄놓기, 말사랑 싸움놀이, 소원기원 꿩 날리기, 제주어말하기 시연과 외국 자매도시 공연, 소원기원 횃불대행진, 레이져쇼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전통혼례, 듬돌들기, 전통마상 마예공연과 난타공연 등과 함께 오후 7시 30분 들불을 놓아 10만여평의 오름을
태우는 장관을 연출함과 동시에 2005발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으며 들불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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