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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정치 1번지', 40대 젊은 기수 3명 '출사표'
서귀포 '정치 1번지', 40대 젊은 기수 3명 '출사표'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4.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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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22) 제22선거구(서귀포시 동홍동)
민주당 위성곤 의원 재선 결심에, 한나라당 백성식-무소속 성공훈 '도전장'

 

이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예상주자는 모두 3명.

당초 5명 가량이 거론됐었으나, 현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무소속 3명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3명 모두 40대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재선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1990년대 초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내면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학생운동권 출신인 위 의원은 40대 젊은 기수론을 내세우며 이번에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도전을 내민 한나라당 백성식 예비후보(49)도 정치신예이면서도 이 지역에서 부단한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동홍동 통장협의회장을 맡아 일했었고, 현재 새마을지도자 동홍동 협의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성공훈 전 동홍동 주민자치위원장(46)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서귀포시 시민안전 봉사자협의회 부회장과 대한건설기계협회 제주도지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40대 젊은 패기의 현직과 신예들의 대결은 앞으로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정책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성곤 "공약실천 우수상 수상...앞으로 해야 할 많기에 재선 도전 결심"

 

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인 위성곤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해왔던 일보다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 많기에 다시 한번 동홍동민의 선택을 받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공부하는 도의원', '실천하는 도의원'의 모범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나름대로의 성과를 정리하는 그는 지난 의정활동에서 '어린이 공원 및 어린이 놀이터 관리에 관한 조례' 등 8개의 조례를 대표 발의한 것을 비롯해'어린이통학로 교통안전 조례' 등 10여건의 조례를 공동 발의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행복한 동홍동'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어린이놀이터 정비사업 등에 역점을 두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경로당 증.개축, 의료기 지원 등의 어르신 편의시설 확충, 동홍주민복합센터 건립추진 등으로 한국매니페스토운동본부가 전국 광역의회의원의 활동을 평가해 표창하는 '공약실천 약속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희망이 있는 제주, 경쟁력 있는 제주'를 정책 기조로 △헬스케어타운, 제2관광단지의 성공적 추진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동홍동 △어르신이 공경 받고 장애인의 사회 참여가 보장되는 동홍동 △여성의 능력개발과 사회참여의 확대 △삶이 쾌적한 주거 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동홍동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공약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귀포시를 과거형의 개발도시가 아니라 생활, 주택, 복지, 문화, 의료, 교육, 생태 등에서 시민이 살기 좋은 사람 중심의 복지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어르신들이 공경 받는 동홍동, 문화와 복지가 살아 숨 쉬는 더불어 사는 동홍동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힘이 모자라고,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될지언정 그 꿈을 향해 서귀포시민과 함께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성식 "지역주민 대변하며 지역문제 대안 제시 위해 출마 결심"

 

백성식 예비후보는 "동홍동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주민들과 땀과 눈물을 나누며 그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며 "그들을 대변해 지역문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눔과 섬김, 그리고 배품이 가장 큰 덕망이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등 모든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복지 중심의 동홍동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복지정책의 부족을 지역현안으로 꼽은 그는 "동홍동은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이 많아 빈부의 격차가 큰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홍동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기 위해서는 노약자와 장애인, 어려운 가정 등을 돕기위한 복지정책이 우선되야 한다"며 "동홍동 미래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용역을 통한 중장기적인 복지발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과 문화, 교육, 복지, 환경, 감귤산업 등에 대해서도 지역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분석하고 단기적이 아닌 중장기적인 시점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동홍동 지역에 아직 미비된 도로개설 마무리와 솔오름 전망대부터 구시가지권까지를 재정비해 건강길과 사계절 꽃길이 있는 특화거리 조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성공훈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 이루는 사회만들기 위해 출마"

 

성공훈 예비후보는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나보다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며,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사회, 희망과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하고 서귀포 시민안전 봉사자 협의회 부회장과 대한건설기계협회 제주도 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지역현안으로는 지역만의 특징이 부족한 것과 노인.여성 복지서비스 부족 등을 지적했다.

지역만의 특징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동홍동에는 특산품이나 지역명소, 브랜드 등의 동홍동만의 특징으로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며 "현재 서귀포시에 추진되는 헬스케어타운, 제2관광단지 등과 연계해 칠십리 축제를 없애고 서귀포시를 의료관광 특구로 만들어 그 중심에 동홍동이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인.여성 복지 서비스에 대해서는 "지금 동홍동에는 노인복지회관이 마련돼 있지만 그 곳에 노인들이 필요로하는 물리치료사와 간호사 등은 없고 모두가 문화여가식의 프로그램에만 집중돼 있다"며 "현재 동홍동에 배정된 노인.여성 관련예산을 지금보다 30% 이상 확충해 노인 등이 정말로 필요로하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동홍동 문화복지 발전을 위한 청소년 다목적 회관 건립, 선진국 수준의 복지정책 조례제정, 동홍동지역 다목적 운동장 건립, 100% 유기농 식품으로 학교 전체 무상급식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지역주민들과 함께 가는 그런 사람 중심의 도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디어제주>

출마자

나이

정당

경력

위성곤

42

민주당

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현 서귀포고등학교총동창회 부회장
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백성식

49

한나라당

현 새마을지도자 동홍동 협의회장
전 서귀포여고 운영위원장
전 동홍동 통장협의회장

성공훈

46

무소속

전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자치위원장
현 서귀포 시민안전 봉사자협의회 부회장
현 대한건설기계협회 제주도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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