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강택상 "민주적 리더십으로 도민통합에 총력"
강택상 "민주적 리더십으로 도민통합에 총력"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3.21 16:1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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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많은 지지자들 몰려
한나라당 후보군에, '후보간 연합전선' 구축 긴급 제안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강택상 전 제주시장이 21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민주적 통합 리더십'을 기치로 한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강 전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제주도자치경찰대 건물(옛 제주세무서) 맞은편에 위치한 탐라빌딩 2층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그는 이날 개소식에서 '한나라당 도지사 예비후보 간 연합전선을 구축'을 제안했다.

한나라당에서 도지사 선거 주자로 뛰고 있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김경택 전 JDC 이사장 등에게 "경선결과에 대해 무조건 승복하고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다해 손잡고 가겠다는 공동선언을 하자"는 제안을 던진 것. 

그는 "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름다운 경선을 주장해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패자는 깨끗하게 승복해야 하고 승자는 관용과 아량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예비후보 네 분에게 제안하고 한다. 경선결과에 대해 무조건 승복하고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다해 손잡고 가겠다는 공동선언을 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을 해야 제주도가 발전한다"는 그는 "과거의 악습.폐해는 과감하게 청산해야 하고 구시대 인물이 도지사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특별자치도 완성에 모든 역량 경주하겠다"

'공동선언' 제안과 함께 주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도지사 선거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며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10년, 20년 후 제주의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자치도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이며 현실"이라고 운을 뗀 그는 "다른 시.도보다 더 잘살기 위해서는 다른 제도가 필요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할 수 있는 특별자치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자치도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특정 후보를 겨냥한 말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변화가 두려워 과거로 돌아가자는 후보도 있다"며 "삼다수를 팔 때마다 손해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던 후보가 있는데, 삼다수는 이제 세계적인 먹는 샘물도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주발사기지 제주 유치를 포기해버린 후보도 있다"면서 "제주는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고, 지도자가 인기에 영합하면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후보가 이제는 국책사업의 입지 재검토를 들먹이고 있다. 제주자치도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갈 판"이라면서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도정의 안정과 제주자치도의 발전을 위해 특별자치도를 완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카지노, 영리병원 등 집중 육성할 것"

제주의 경제규모를 2배로 키우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제2공항을 비롯한 접근성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며 "이는 야당의 힘으로는 어렵다. 집권여당 도지사 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기 중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는 그는 "카지노, 영리병원 등 경제를 일으킬 핵심산업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카지노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앞 다퉈 도입하고 있다. 카지노만 허용된다면 경제규모를 단숨에 2~3배로 키울 수 있기에 우리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영리병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잃지 않고 모두를 얻겠다는 것은 욕심이고 어리석음"이라고 말해 영리병원 도입 의지를 분명히 했다.

1차 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제주의 주력 상품이 남해안까지 상륙하고 있는 등 기후 변화로 제주는 아열대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준비하지 않으면 내일은 늦는다"면서 "친환경 농업은 이제 세계적인 추세이고,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에서 농업을 해방시켜 제주의 이미지의 걸맞게, 과감하게 1차산업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비능률, 냉소주의를 걷어내겠다"고 밝힌 그는 "법과 원칙에 따라 행정을 할 것이고 저의 모든 것을 걸고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하나하나 타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소식, 한나라당 내 후보군 등 많은 지지자 몰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부상일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당원, 한나라당 내 도지사 예비후보인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김경택 전 JDC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신관홍.강창식.오종훈.김수남.양대성.하민철 의원 등과 강경찬.강무중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 강경화 강씨 제주도종친회 회장, 강원호 전농민단체 협의회 회장 등 그리고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강 전 시장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지지자들은 선거사무소 인근은 물론, 길 건너까지 자리 해 시민 통행불편과 차량 교통체증을 빗기도 했다.

선거사무소 입구에서 현판식을 가진 강 전 시장은 탐라빌링 2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개소식을 가졌다.

강 전 시장의 인사말에 앞서 부상일 도당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강한면만 아니라 부드러운 면고 있고, (택)택하면 후회 없을 것이며, (상)상군잠녀처럼 일 잘 하는 후보가 강택상"이라고 강 전 시장을 응원했다. <미디어제주>

 

[전문] 강택상 전 제주시장,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설문

끊임없는 도전으로 행복한 특별자치도를 성공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한나라당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바쁘신 가운데도 오늘 저의 예비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6.2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습니다.

도지사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10년 후, 20년 후 제주의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변화가 두려워 과거로 돌아가자는 후보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삼다수 물을 팔 때마다 손해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던 후보가 있습니다.
그러나 삼다수는 이제 세계적인 먹는 샘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우주발사기지 제주유치를 포기해버린 후보도 있습니다.
제주는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도자가 인기에 영합하면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후보가 이제는 또 국책사업의 입지 재검토를 들먹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갈 판입니다.

존경하는
제주특별자치도민 여러분!

저는 첫째로, 도정의 안정과 제주자치도의 발전을 위해 특별자치도를 완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경주할 것입니다.

특별자치도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이며 현실입니다.
우리도의 도세는 전국의 1%에 불과합니다. 여건도 판이하게 다릅니다.

그럼에도 다른 시도와 똑같은 제도가 적용됐습니다.
그것은 우리 제주자치도가 발전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다른 시, 도보다 더 잘살기 위해서는 다른 제도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할 수 있는 특별자치도입니다.

우리도를 대한민국 1등의 도시로, 동북아 중심에 우뚝선 제1의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도입한 제도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끊임 없이 도전하겠습니다. 행복한 특별자치도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도록 민주적 리더십으로 도민통합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저는 도지사 출마와 한나라당 입당을 결심한 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아름다운 경선을 주장해왔습니다.

이는 본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폐자는 깨끗하게 승복해야 합니다. 승자는 관용과 아량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오늘 여기서 한나라당 예비후보 네분에게 제안하고자 합니다.
경선결과에 대해 무조건 승복하고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하여 힘을 다해 손잡고 가겠다는 공동선언을 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

그래야 우리 제주도가 발전합니다.

과거 도지사선거가 도정의 발목을 잡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과거의 악습, 과거의 폐해는 과감하게 청산해야 합니다.
구시대 인물이 도지사가 돼서는 안됩니다.

과거에 대한 향수에 젖은 사람이 도지사가 돼서는 안됩니다.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합니다.

셋째, 제주의 경제규모를 2배로 키우겠습니다.
제2공항을 비롯한 접근성문제해결에 주력하겠습니다.
이는 야당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집권여당 도지사만이 가능합니다.
임기 중에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습니다.

카지노, 영리병원 등 경제를 일으킬 핵심산업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카지노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앞 다퉈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도에 카지노만 허용된다면 경제규모를 단숨에 2배~3배로 키울 수 있습니다.
영리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잃지 않고 모두를 얻겠다는 것은 욕심이고, 어리석음입니다.

넷째, 제주의 1차산업을 친환경산업으로 과감하게 재편하겠습니다. 기후 변화로 제주는 아열대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제주의 주력 상품이 남해안까지 상륙하고 있습니다.

오늘 준비하지 않으면 내일은 늦습니다.
친환경 농업은 이제 세계적인 추세이고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약과 화학비료에서 농업이 해방돼야 합니다.

제주의 이미지에 걸맞게 과감하게 1차산업 구조를 재편하겠습니다.

다섯째, 공직사회만이 아니라 제주사회 구석구석까지 뿌리내린 비능률, 냉소주의를 과감하게 걷어내겠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행정을 할 것입니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원칙이 바로서지 않으면 제주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저의 모든 것을 걸고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하나하나 타파해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자치도는 이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겠습니까. 과거로 돌아가시겠습니까?

변화를 선택하겠습니까, 현재에 만족하시겠습니까?

갈등을 생산하는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화합과 희망을 주는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합니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새 인물이 필요합니다.
화합과 희망을 주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인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는 없습니다.

21세기형 도지사 강택상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강택상과 함께하면
즐겁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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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0-03-24 16:04:55
아래 게시되었던 닉네임 <태평양> 님의 글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통보에 따라 직권 삭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차별성 2010-03-22 09:06:52
강택상후보님, 어떤 배경에서 도지사후보로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태환지사의 배경이겠죠. 그럼 아예 꿈을 접으셔야해요. 왜냐면 꼭두각시요 유령에 불과하잖아요. 김지사님이 그동안 추진했던 정책들(영리병원, 케이블카,카지노.해군기지등) 등의 갈등으로 민심을 잃어 불출마한 건 아시죠. 이런 도정의 계승자인 꼭두각시에게 과연 얼마나 많은 이가 투표할까요. 글쎄...

아무리 2010-03-21 20:24:27
머리가 굳어 있으면 구세대일텐데...

영리병원에 대하여 도대체 무슨 구체적인 자료들을 가지고 추진 주장을 하는 것인지?
카지노에 대하여는 구체적인 철학과 자료들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인지?

놈 머렌 허난 따라 허는것 같은디...

태평양 2010-03-21 19:18:46
제주의 곳곳을 잘 알고

제주를 위하여 삼다수처럼 국내 브랜드 1위를 만들거나

우리 모두에게 친근감을 심어주고

우리를 감쌀 수 있는 서민적인 사람

바로 그런 도지사에게 힘을 모아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 지도를 거꾸로 만들어

시원한 태평양을 향하여

태평양 시대의 제주도를 만들 그런 도지사를 만듭시다.

어느날 서울 살다가 갑자기 나요 나요하는 자들에게

서울에서 더 고향을 위하는 길을 부탁 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