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급 상경...국회서 기자회견 후 단식농성 예정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민주당 복당과 경선방식의 문제로 '사전 밀약설'을 제기해 온 민주당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전 한겨레신문 사장)가 9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고 예비후보는 이날 낮 12시15분 항공편으로 급히 서울로 상경해, 오후 2시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고 예비후보는 최근 우 전 지사의 복당과 경선방식의 문제 등을 포함한 '사전 밀약설'을 거듭 제기한 후, 중앙당 차원의 해명과 경선방식을 '시민참여 배심원제'의 도입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인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단식농성은 국회 민주당 정세균 대표실에서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고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우 전 지사의 복당을 허용한 것은, 정치가 선거에서 승리하는게 최고 목표라지만,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민주주의 일반적 사고와도 맞지 않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우 전 지사는) 민주당 정체성하고도 맞지 않는다"며 "이번 단식농성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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