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23일 기자간담회, 앵커호텔 자금 유입된 후 매수 검토키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출자했던 재일교포 주주들의 주식매수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3일 이 문제에 대해 7월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재일교포 신년하례회에서 컨벤션센터 주주들의 매수요구에 대해 어떻게 답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에 컨벤션센터에서 앵커호테를 건립하게 되니까 여건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재일교포들이 주식을 제주도에서 사 달라고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다"그러나 앵커호텔 건립자금이 7월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그 자금이 들어온 후 이 문제를 논의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재일교포들의 주식매수문제는 7월 이후 본격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주도는 4개 시.군 통합에 따라 컨벤션센터가 주식회사에서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될 예정임에 따라 이를 계기로 해 민간주를 단계별로 매입하는 방안을 별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주식 총액면가는 1666억원(3320만주)으로, 주주는 4129명에 이른다.
지분별로 보면 제주도가 48.02%(800억원)로 가장 많고, 4개 시.군이 각 1.50%~4.5%, 한국관광공사 17.42%, 도민과 기업체 등 민간주가 25.56%(425억75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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