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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수 감소, 환란 이래 '최악'
지난해 취업자수 감소, 환란 이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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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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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고용상황이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고용한파가 뼈속까지 파고 들었다.
 
지난해 기준 취업자는 2350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2000명(0.3%) 감소, 지난 `98년 127만6000명 줄어든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공식 통계발표를 통해 고용사정이 더욱 악화된 것이 증명됨에 따라 내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릴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고용대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취업자수는 2322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6000명(-0.1%) 감소했다.
 
농한기의 영향으로 주로 농림어업 부문에서 16만9000명(-12.1%)이 줄어 감소폭이 컸다.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는 13만2000명(-2.3%) 감소했고 건설업과 제조업에서는 각각 5만8000명(-3.3%), 1만6000명(-0.4%) 줄었다.
 
은순현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2월은 농한기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농림어업 부문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하는 편이지만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며 "1월에는 지자체 등에서 벌이는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 고용률(취업인구비율)은 57.6%로 같은기간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0년(58.5%) 이후 최저치다.
 
실업률은 3.5%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실업자수는 83만4000명으로 같은 기간동안 4만8000명 증가했다.
 
청년 실업률은 7.6%로 전년동월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2월 기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비경제활동) 인구 수는 1625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만1000명(3.0%)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고 있는' 사람의 수는 167만4000명으로 10만7000명(6.8%)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도 2만9000명(20.0%) 늘어난 17만6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수는 2350만6000명, 전년보다 7만2000명(-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실시한 공공근로사업으로 50대 이상은 증가했으나 40대 이하는 감소했다.
 
전체 고용률은 58.6%(-0.9%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주 생산연령층인 15세에서 64세 인구의 고용률은 62.9%에 머물렀다.
 
실업자 수는 88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9000명(15.5%) 증가했다.
 
지난해 총 경제활동인구는 2439만4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1569만8000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4만7000명(2.9%) 증가했으며 주로 가사(14만8000명, 2.7%), 쉬었음(12만3000명, 9.1%) 부문에서 크게 늘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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