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부지역의 화물처리를 맡고 있는 한림항과 애월항의 화물 물동량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림항과 애월항의 화물 물동량은 한림항이 124만238톤, 애월항이 59만5315톤을 처리하는 등 지난 2008년 180만5746톤보다 2% 증가한 183만5553톤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화물로는 시멘트 46만2463톤, 유류 9만4820톤, 사료 26만9616톤, 감귤 10만5600톤, 모래 33만4470톤, 잡화 56만874톤으로 지난 2008년보다 시멘트 17%, 유류 57%, 사료 9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008년에 비해 감귤은 4%, 모래 9%, 잡화 23%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는 하귀지구 아파트건설 및 제주혁신도시건설 등 대형건설공사 시행과 지방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공공부문 건설공사 조기발주로 인해 시멘트 및 유류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한림읍 월림리 사료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옥수수와 대두 등 사료원료 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화물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한림항과 애월항의 화물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화물운송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도록 선박접안료를 톤당 5.5원에서 3.3원으로, 화물료를 20원에서 12원으로 낮출 방침이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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