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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향토문화 지적 재산화 필요"
"제주향토문화 지적 재산화 필요"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9.12.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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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전 교수, '제주 역사문화의 현대적 의미와 활용' 특강

제주의 척박한 자연환경을 이겨나며 제주인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었던 향토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 시켜 지적 재산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제15차 송년 세미나에서 김동전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제주역사문화의 현대적 의미와 활용'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21세기의 현 시점에서 제주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이해해 나가야 하며, 그리고 제주 역사문화의 흐름과 특징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 문화콘텐츠로서 제주 역사문화 소재의 가능성에 대해 열강을 했다.

그는 "'가장 향토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향토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은 문화는 강한 생명력을 지닐수 없다"고 전제한 후 "생명력이 없는 문화는 일회적이며 기회적일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방 문화의 다양한 색깔들을 재발견하고 그들에게 다양한 가치의 생명력을 부여해 줄 수 있을 때, 세계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극대화된 국가 단위의 문화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제주도내의 향토문화지적재산을 총목록화 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문화.경제적 효용가치가 높은 문화자원을 향토문화지적 재산으로 지정해 이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권리침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바로 곧 향토문화의 현대적 계승발전이며, 제주 도민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길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주 지역주민의 문화공동체 복원.계승.발전, 제주지역 문화의 특성과 소재를 교육하고 홍보, 제주지역의 역사문화소재 발굴 등을 통해 축제화 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제주 역사문화자원의 원형 찾기, 현대적 재해석, 문화콘텐츠.과학화.경제화.예술화.상품화의 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경제인을 포함해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한편 김동전 교수(박물관장)는 제주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미국 듀크대학 연구교수,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관, 한국역사민속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제주도 문화재 위원, 제주도축제육성위원회 위원장, 국사편찬위원회 지역사료 조사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19세기 제주사회연구', '한국지방사 연구현황과 과제','한국문화와 제주', '지방사 연구입문' 외에 다수가 있다.

이날 세미나는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홍명표),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가 공동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농협.제주은행.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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