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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發 쇼크, 단기 악재에 그칠 것"
"두바이發 쇼크, 단기 악재에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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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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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두바이발 악재가 해외수주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건설주가 26일 직격탄을 맞았다.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두바이월드 자회사 나크힐이 발주한 교량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물산(000830)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날보다 6.52%(3300원)하락한 4만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에서 다수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성원건설(012090)도 7.97% 급락했다.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도 전날보다 각각 5.65%, 3.38%로 후퇴했다. 대우건설(047040)과 대림산업(000210)도 2%대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두바이 한파가 인접 중동국가에도 영향을 줘 해외수주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주변 중동국가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발주가격을 낮추는 등의 조치로 이어져 이는 결국 해외수주의 질 자체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바이는 다른 중동국가들과는 달리 플랜트가 아닌 지역발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만큼 국내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한강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건설사들은 중동지역게서 플랜트 위주로 수주를 해왔다"며 "두바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관련 기업이 거의 없는 만큼 실질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감이 과도하게 작용한 것 같다"면서 "건설주들의 급락세는 심리적 위축에 따른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물간을 제외하고는 실제적으로 이번사건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수 있는 업체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지금이 삼성물산의 저가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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