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승어선, 러시아 '복어' 어획할당 신청
제주도내 연승어선들이 러시아 어장에서 복어를 잡기 위해 어장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근해연승어업의 소득원 창출과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새로운 해외어장 개척이 필요한 시점인데, 제주자치도는 내년에 러시아 해역에 들어가기 위한 초석으로 정부에 복어어획할당량 배정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정식 요청했다.
제주자치도는 러시아 어장진출을 희망하는 어선 척수, 조업구역 및 희망할당량을 조사한 결과 연승어선 27척이 연해주 일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복어 1740톤 가량의 할당을 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 수역에서의 복어조업은 주로 늦가을 및 겨울철에 이뤄지는데, 이번 러시아 어장 진출이 성사되면 여름철에도 복어를 잡을 수 있어 어업인 소득증대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희 제주특별자치도 어선어업담당 사무관은 "제19차 한.러 어업위원회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데, 제주의 의견을 의제로 상정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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