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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제주 평화박물관과 결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제주 평화박물관과 결연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10.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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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제주평화박물관과 평화박물관에서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박승봉 제주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요 협약사항은 상호 기획전시 및 공공전시 협력을 비롯해 자료.유물 공유 및 대여, 대내의 상호 홍보협력 및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지원 등이다.

양 기관은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과 일제의 만행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현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항일에 대한 유물, 지하요새 등 서로간의 자료를 교환 전시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출신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이 구정을 맡고 있는 2002년부터 서대문구와 제주도는 이번 협약체결 이전에도 돈독한 인연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서대문구 8개동 자치회관과 제주시, 서귀포시 등 11개 정보화 마을간 자매결연을 맺고 우의를 다졌으며, 명절 때마다 서대문구청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 한라봉 등 현지 특산품의 판로를 제공해왔다.

그동안 총 32회에 걸쳐 3억 4000여만원 상당의 판매실적을 보였고 지난 2007년 9월 제주도가 태풍 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1000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제주시 한경면 청소리 1166번지에 위치한 평화박물관은 지난 2004년 3월에 개관했으며, 총면적 3만9000㎡ 규모로 문화재 제308호로 등록돼 있으며 연간 2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평화박물관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주민 강제노역으로 설치된 지하요새가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체험도 가능하다.

또 일본군 화승총, 군복, 철모 등 각종 군수품과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1937년에서 1944년까지 태평양전쟁 관련 자료도 소장돼 있어 일제 강점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사형장, 혹사 등 5개동이 국가사적 제324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돼 옥고를 치르고 순직한 독립운동의 역사적인 현장이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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