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총장추천위 해산시키고, 다시 구성하겠다"
"총장추천위 해산시키고, 다시 구성하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9.09.28 13: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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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교수회장 28일 학내 게시판 통해 입장 밝혀

제주대학교 총장 재선거가 법원의 가처분신청 일부 수용으로 인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상황을 맞은 가운데, 제주대 교수회의 고경표 회장은 28일 현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총추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이날 대학 내부 전자게시판을 통해 앞으로 2주 내에 새로운 총추위를 출범시킨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교수회 규정에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은 교수회 고유권한으로 명시돼 있다.

고 회장은 "한번 추천해 임용이 거부돼 재선거를 실시하면 기존 총추위의 법적 효력은 상실하는 것이고, 또한 기존 27명의 위원이 현재 17명으로 줄어든 만큼 대표성이 부족하다"면서 현 총추위의 해산방침을 공식화했다.

그는 "총추위를 새로 구성하는 길 만이 현재의 학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며 "이 시간 이후로 총추위는 선거에 관한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고경표 교수회장의 강경한 방침에 대해 총추위는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주목된다.

한편 당초 이달 22일 예정됐던 총장 재선거의 경우 김부찬 교수(법학전문대학원)와 허향진 교수(관광경영학과) 2명이 출마해 공개토론회를 진행 중에 있었으나 최근 제주지법에서 '60일 이상'의 선거기간을 두도록 한 규정을 따르지 않은 것은 헌법상 규정된 공무담임권(피선거권) 제한이라고 결정하면서, 재선거는 다시 원점에서 논의되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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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09-09-29 00:47:06
교수회장이 지지하던 강지용 교수도 이제는 낙마가 되었는데, 이제 이렇게 하는 정치적 노림수는 무엇인가? 어차피 스스로 총장후보로 나서도 당선되지 못할 것인데...

참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