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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찬-허향진 교수' 총장 재선거 격돌
'김부찬-허향진 교수' 총장 재선거 격돌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9.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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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장 재선거 2명 후보등록...22일 투표

오는 22일 실시되는 제주대 총장임용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한 재선거 후보자등록 마지막날인 9일 2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제주대 총장임용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부찬 교수(법학전문대학원)와 허향진 교수(관광경영학과) 2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번 재선거가 정상적으로 실시될 경우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부찬 교수는 지난 1월 열린 선거에서 출마했으나 2차투표에서 3위에 그치면서 분루를 삼킨 바 있다.

허향진 교수는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지내다 지난 7월 임기만료로 퇴임해 대학에 복귀했다.

이번 재선거와 관련해 두번에 걸친 법원판단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 현재까지 이 두 후보는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강지용 교수가 제주지법에 제기한 '총장재선거 결의 처분 및 공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따른 심리가 10일 이뤄지고 14-15일쯤 결론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이들 후보는 이 가처분신청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강지용 교수가 지난 7월8일 서울행정법원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총장임용제청 거부 처분 취소' 소송 결과도 오는 18일 판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두 법원 중 한 사건이라도 강지용 교수측의 손을 들어주는 결과가 나오면 재선거는 유보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후보등록이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대학내 분위기는 법원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또 '동료교수'가 1순위후보로 선출됐다가 교과부의 임용거부로 말미암아 치러지는 재선이기 때문에, 만약 재선거를 하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강지용 교수의 감정을 자극하면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장임용추천위는 일단 공고한 내용대로 재선거 일정을 가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10일 후보자 기호추천과 동시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또 두차례에 걸쳐 후보자 공개토론회와 합동연설회가 개최된다. 공개토론회는 15일 오후 2시, 상호토론 방식의 공개토론회와 합동연설회는 18일 오후 2시 각각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다.

투표는 제주대학교 체육관과 교육대학 4층 회의실, 대학병원 세미나실 등 3개 투표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예상 선거인 수는 교원 547명, 직원 321명 등 총 868명이다.

투표는 2명만 출마했기 때문에, 단 한차례 투표만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22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다.

이번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재선거의 업무는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치러진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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