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는 세계적 '금융한파'가 해외여행객들의 씀씀이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를 찾은 해외여행객이 외국에서 구입해 국내로 반입한 물품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명품핸드백 등 사치성 물품이 크게 줄어들었다.
면세범위를 초과해 제주세관에 유치된 건은 모두 1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9건에 비해 27% 감소했다.
명품핸드백은 50% 감소했고 위스키.꼬냑 등은 무려 82%감소했다. 반면 담배 등과 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품의 반입은 늘어났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 31일까지 여행자 검사율 상향 등 휴대품검사 강화기간을 운영중"이라고 밝히면서, "건전한 해외여행과 면세범위를 초과하는 물품이 있을 경우 성실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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