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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침해 위협, 미리 대응합시다.
사이버침해 위협, 미리 대응합시다.
  • 문경삼
  • 승인 2009.06.1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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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경삼 제주특별자치도 정보관리담당사무관

IT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주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으려면 관공서를 방문해야 하고, 연말정산시기가 돌아오면 각종 관련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병원, 약국, 학교 등을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든지 각종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확인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인터넷은 이처럼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정보기술 발전의 화려함 뒤에는 개인정보 유출, 피싱․바이러스, 사이버 침해 등 인터넷 관련 사건사고라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다.
 
과거범죄가 단순 홈페이지 위․변조나 해킹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였다면, 최근에는 사이버 위협이 지속적으로 지능화, 고도화 되어 사회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보다 다양하고 강력해지고 있다.
 
사이버 공격이 개인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중요정보 절취, 금전적 이득 목적의 공격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사이버 안전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가간 사이버전 양상도 나타나면서 주요 강대국들은 자국의 사이버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정보통신기반이 잘 발달된 나라는 사이버 공격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안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각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우리 도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2월까지 6억4천6백만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도․행정시․읍면동에서 보유하고 있는 서버, PC 등 정보통신자원에 대한 사이버공격 탐지 등 보안 분석을 위한 종합위협분석시스템과 사이버침해 위협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또한 지난해에 구축한 초고속통합망 상황실과 연계한 사이버통합 보안관제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사이버 공격에 대한 통합보안관제 인프라 기반을 조성하였다.
 
이는 과거에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와 행정안전부 보안관제센터에 의존하던 사후대응에서 예방중심의 사전대응 체계로 전환하게 되었으며, 사이버침해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유형분석에 의한 대응능력 향상으로 사이버침해 대응수준이 한 차원 높아지고 사이버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전자도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기관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들도 최신보안 패치 업데이트, 백신설치 및 출처불명의 이메일 첨부파일을 함부로 열지 않는 등 PC보안관리로 악성코드 침입을 차단해 해킹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불법복제 소프트웨어의 사용은 사용자의 컴퓨터에 자신도 모르는 컴퓨터해킹 바이러스 설치로 인해 사이버범죄자에게 자신의 컴퓨터를 통째로 내주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당장 문제되지 않으면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에 젖어 뒤 늦은 후회를 하지 말고 사이버위협으로부터 정보시스템과 그 안에 담긴 소중한 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모두의 몫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미디어제주>

<문경삼 제주특별자치도 정보관리담당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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