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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회, 노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 설치
4.3유족회, 노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 설치
  • 김두영 기자
  • 승인 2009.05.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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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전국에서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주4.3희생자유족회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그를 추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5일 오전 10시 제주시 신산공원 4.3해원 방사탑에 노 전 대통령의 추모 분향소를 마련하고 그 어떤 대통령보다 4.3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었고 깊은 관심을 나타냈던 노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이날 분향소에는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헌화하고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기원하는 제주4.3유족회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홍성수 제주4.3유족회장은 이날 추모 분향소 설치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우리 4.3유족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반세기가 넘게 제주도민들을 빨강색으로 덧칠해 평새으이 한으로 남아있던 4.3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신 국가원수로 기억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가슴 아파했다.

홍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은 4.3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온 지난 세월을 이해하고 우리 유족들을 감싸 주었을 뿐만 아니라 화해와 상생을 실천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격려해 주신 분"이라며 "이에 제주4.3유족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3만여 유족들이 노 전 대통령에게 헌화.분향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3년 10월 31일 국가를 대표해 제주도민과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며 "또,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6년 4월 3일 제58주기 4.3위령제에 직접 참석, 다시한번 희생자와 제주도민의 아픈가슴을 어루만져주고 화해와 상생으로 나가는 제주도민을 격려했다"고 말하며 노 전 대통령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슬픔을 나타냈다.

한편,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오는 27일 4.5유족회 대표 10여명으로 구성된 조문단을 구성해 경남 봉화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형의 국민장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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