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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달곤 장관은 제주4.3을 욕되게 하지 말라"
민주당, "이달곤 장관은 제주4.3을 욕되게 하지 말라"
  • 좌보람 기자
  • 승인 2009.05.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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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곤 행안부장관이 21일 제주를 방문해 4.3위원회가 통.폐합 대상임을 내비친 가운데,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달곤 장관은 제주4.3을 욕되게 하지 말라"며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과거사위 통폐합은 불가피하다'면서 제주4.3위원회의 통폐합을 기정사실화환 이 장관의 기자간담회 발언은 제주4.3을 욕되게 하는 망언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구의 통폐합은 결국 4.3특별법의 무력화를 노리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위시한 극우 보수 세력의 술책임을 다시 한번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피력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4.3위원회 파견 공무원이 하는 일이 별로 없다. 위원회 통폐합이라기 보다는 사무실을 모으는 수준'이라고 말하는 이 장관의 논리에서 행정안전부를 책임진 장관이 맞는가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앞으로도 4.3위원회가 떠맡아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행정의 효율성'을 앞세운 통폐합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이 장관의 발언은 당장 거둬 들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보수 우익세력과 한 통속이 되는 정부의 4.3위원회 폐지 방침을 철회하고 즉각 4.3유족과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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