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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의 자원봉사자 역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의 자원봉사자 역할
  • 임홍철 객원필진
  • 승인 2009.04.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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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임홍철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

아마도 국가 원수들이 방문하는 국제행사를 떠 올린다면 의전, 경호, 다중 운송체계, 회의장 운영관계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조금 더한다면 개최지 주민들의 환영 분위기를 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외에도 국제행사 또는 국내행사든 다중이 운집하는 행사에서 정작 눈에는 안 띄지만 꼭 필요불가피한 인력자원이 자원봉사자라고 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공기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아가듯이 큰 행사일수록 간과하며 지나치는 것이 바로 자원봉사자들일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인식이 꼭 자원봉사업무를 담당해서는 아닐 것이라고 자위하여 본다.

금년 1월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의 운영계획 등이 확정된 후 자원봉사인력 모집 목표는 방문외국인의 환영, 행사안내 등 부문에 외국어 통역자원봉사자 150명 확보였다. 150명이라는 인력규모는 얼핏 보기에는 금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로 보이나, 일반 자원봉사자 모집이 아닌 외국어 통역만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은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영어, 일어, 중국어 등 비교적 인력풀이 많은 언어가 아닌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 언어를 통역할 수 있는 인적자원의 경우 도내 어느 정도의 인력이 있는지 가늠하기도 곤란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초기에 자원봉사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홍보방법과 대상을 결정하였고, 이에 대학, 이주민단체, 도내 외국어훈련기관 및 통역자원봉사 단체 등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실시한 결과 짧은 기간에 900여명의 통역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게 되어 도내 자원봉사의 역량을 대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본다.

한편, 정상회담에 필요한 자원봉사인력이 통역 부문에만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하여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서 자원봉사 인력요청이 있을 것이지만, 금번 통역자원봉사자 모집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도민들의 역량으로 볼 때 어렵지 않게 이루어 낼 수 있으리라고 보여진다.

현재까지 많은 협조를 하여주어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전조를 비춰준 도내 자원봉사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남은 기간 조금 더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드린다.


<임홍철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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