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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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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2.07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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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09 기축년 탐라국 입춘굿 놀이

일부 관객들은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면서 공연하는 사람들과 함께 춤을 추며 어울리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축제를 즐겼다.

'입춘굿'이 진행된 관덕정 행사장에는 제주 특유의 전통문화를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아이들은 처음보는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졌고, 입춘굿을 처음보는 외국인들은 신기한 지 계속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모습을 남겼다.

'탈굿놀이' 공연이 펼쳐진 관덕정 마당과 '세경놀이'가 펼쳐진 제주목관아지 홍화각 앞 행사장에는 동그랗게 모여든 사람들로 자연스럽게 공연장이 만들어져,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내내 행사장에서는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으며, 특히 다소 해학적인 공연에 어르신들이 많이 즐거워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하하호호 웃으며 기분좋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입춘국수 제공, 얼굴그리기, 가훈쓰기, 신년운수, 춘첩그리기, 탈 만들기, 꼬마낭쉐만들기, 널뛰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박모 씨(39.여)씨는 "오랜만에 흥겨운 음악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추억을 남겨준 것 같다"며 "제주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열림굿, 본굿, 부대행사, 전통문화한마당, 어울림한마당 등 5가지 행사로 구분해 진행됐다.

6일 열림굿 행사에서는 제장울림, 낭쉐코사, 음복, 낭쉐몰이, 낭쉐좌정, 대동놀이, 먹거리 마당이 열렸고, 7일 열린 본굿 행사에서는 거리도청제, 입춘굿, 축하공연, 탈굿놀이가 진행됐다.

제주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탐라국시대부터 전승돼 오던 전통문화축제로 1999년 새롭게 발굴.복원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제주의 문화축제 중의 하나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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