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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의 '사회적 책임경영 기법', 눈에 띄네~
JDC의 '사회적 책임경영 기법', 눈에 띄네~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11.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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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출범 7년 점검] <2>'사회적 책임경영'의 전략과 비전

사회 취약계층 노인에게 무료급식 후원금 전달, 어촌계에 전복종패 방류사업 시행, 투석사업을 통한 살아 숨쉬는 바다 만들기 등등.

언뜻 보아서는 무슨 사회적 기업의 활동 내역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이러한 사회적 활동을 하는 기업은 다름아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경택, 이하 JDC).

2002년 5월,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에 따라 국가차원에서 제주도를 지원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개발전담기구로 설립된 JDC는 최근들어 개발과 투자유치 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에 나서는 새로운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사회적 책임경영(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법'이 바로 그것이다.

사회적 책임경영기법에 따른 사회적 활동의 내용은 특히 올해들어 눈에 띈다. 지난 5일 JDC는 취약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후원금 300만원을 대한적십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전달했다. 취약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과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 활동을 위해 써달라는 것이다. 올해 6월에도 100만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5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적십자사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제주시청에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은 적십자사내 적십자 사랑팡에서 매회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활동과 매주 월요일 거동이 불편한 노인 75가구를 대상으로 밑반찬 제작 및 전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로 이러한 활동에 JDC가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30일에는 '제주사랑! 도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1리 어촌계에 홍해삼 종묘 방류사업을 지원했다. 이날 홍해삼 종묘 방류사업은 일과1리 어촌계 잠수회원 20여명이 참여한 홍해삼 종묘 2만3000미를 마을어장에 방류했는데, JDC 김경택 이사장은 문대학 어촌계장과 양순화 잠수회장에게 홍해삼 종묘 방류사업비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종묘 방류사업은 갯녹음 현상 증가와 바다생태계 훼손으로 인한 잠수 어업인의 고통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바다에 직접 씨(종묘)를 뿌려 수산물을 거둬들이는 지원방식을 택해 어민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게 된 것이다. 김경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꾸는 바다도 중요하지만 단기간 동안 실제 소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바다에 씨를 뿌려 소득을 증가시키는 방법도 효과적"이라며  "다만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라는 사고방식은 바꿔야 자멸하지 않으며 어민들의 자율적인 공동어장 관리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29일에는 JDC 본사 홍보관에서 제주양돈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축산사랑운동' 참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JDC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청정 1번지 제주도에서 사육된 무공해 육류를 JDC면세점 사은품으로 제공함으로써 제주 돈육의 맛과 품질을 널리 알리고 제주 양돈 농가의 경영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 사회적 책임경영은 현대 경영에서 가장 핵심적인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요구받고 있다. 소극적 의미에서 윤리적 경영, 적극적 의미에서 사회공헌활동이 요구되는데, 삼성의 경우 사회복지사업인 '함께 가요 희망으로', SK의 경우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 펼치고 있다.

JDC의 경우 크게 ▲정보나눔회 ▲1사1촌운동 ▲지역주민 소득지원 ▲국제화 활동 지원 ▲국제적 역량 갖춘 인재양성 등의 주제로 활동을 펴 나가고 있다.

정보나눔회의 경우 지역아동센터내 정보화 인프라를 위해 컴퓨터 시설 설치 활동 및 프로그램 제공, 애덕의 집 JDC 봉사동호회 매월 애덕의 집 목욕 봉사 활동 전개 등의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사업은 취임한지 3년째에 접어든 김경택 이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한몫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중요한 전략적 목표로 설정하고 다양한 지원 대책 마련 지시했다.

'1사 1촌 운동'은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것으로, 곽지리를 비롯한 제주지역 3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농번기에 일손돕기를 하고, 사은품 구매, 지역산물 구매활동, 각종 재해성금의 모금 및 전달,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발행상품권 구매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주민 소득지원 및 국제화 활동 지원활동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활동이 눈에 띈다. 프로젝트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소득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복 종패 방류사업, 홍해삼 종묘 방류사업, 투석사업을 통해 살아숨쉬는 바다를 만드는 활동 전개 등이 그 예다. 또한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위해 국제화마인드 고취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주민 선진사례 견학 및 도내 중고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호주에서 어학연수 실시, 초·중생 영어활성화 일환 영어캠프 운영, 도내 대학생 해외인턴십 사업 시행 등 도민 국제화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제적 역량 갖춘 인재 양성위해 제주지역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운용하고 대학생인턴십등 다양한 활동을 개최하고 있다.

JDC는 사회적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제주지역 사회공헌사업을 JDC 비전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설정해 시행하고 있다. 비전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과 경영목표에 고객감동 경영, 지속가능한 경쟁력 구비를 전략과제로 설정했다.

도민지원사업은 JDC가 지역밀착경영을 통해서 제주도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전략적 목표 아래 시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공헌사업을 JDC 비전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설정해 시행하는 한편, 비전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과 경영목표에 고객감동 경영, 지속가능한 경쟁력 구비를 전략과제로 설정했다.

JDC는 앞으로 제주도 유관기관과 국가기관 등 다양한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회공헌사업이 JDC 비전달성을 위한 전략으로서, 일관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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