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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바가지 요금, 불친절 없는 해수욕장!
안전사고, 바가지 요금, 불친절 없는 해수욕장!
  • 강연호
  • 승인 2008.09.20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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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강연호 서귀포시 표선면장

지난 6월 28일 개장 이래 두 달간 피서객들로 붐비던 해수욕장이 폐장되는 오늘.

초가을을 알리는 다소 시원한 바람에 해수욕장 진입로에 심어져 있는 야자수 가지가 한들거리고 가로화분의 폐튜니아가 만개해 화사로움을 더하는 가운 데 한가로이 백사장을 거닐며 마지막 피서철의 아쉬움을 달래는 연인과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정성과 노력, 책임감 속에 숨 가쁘게 달려왔던 두 달간의 개장기간이 막을 내리는 표선해수욕장의 8월 마지막 날 모습이다.

해수욕장 한 모퉁이 바위에 걸터앉아 지난 2개월의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을 머리에 떠 올려본다.

피서객들이 불편함은 없는지, 안전에는 이상 없는지, 피서용품을 비싸게 받지는 않는지, 우리가 도와줘야 할 일은 없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해수욕장을 들락거리며 긴장의 연속이었던 지난 2개월!

단 한건의 안전사고, 단 한건의 바가지요금 사례, 단 한건의 불친절사례가 없는 해수욕장으로 기록된것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과 함께 큰 보람이 다가온다.

작년도 이용객 15만 명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20만 명을 목표로 삼았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 넘어 26만 명을 기록해 작년대비 73%의 이용객 증가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처럼 이용객의 큰 증가를 보였음에도 안전사고, 바가지요금, 불친절사례가 단 한건도 발생치 않으면서 가장 쾌적하고 인정이 넘치는 표선해수욕장으로 기록될 수 있음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고 생각된다.

먼저, 우리제주 관광의 고비용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추진한 피서용품의 대폭적인 가격인하와 친절운동에 앞장서 준 표선리 청년회, 근무여건이 열악함에도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뙤약볕을 마다 않고 노력해 준 해양경찰과 민간수상안전요원들,

해수욕장의 쾌적함을 유지하고 행락질서를 위해 지난 2개월간 꾸준히 앞장서 준 표선면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20개 면단위 단체들, 이른 아침부터 저녁시간대까지 해수욕장내 담배꽁초 하나 없도록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제 일처럼 환경정비에 임해 준 해수욕장 관리요원들,

이에 덧붙여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해수욕장의 관리를 위해 애써 준 담당부서의 정성과 노력이 있었기에 이처럼 큰 보람과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올해 해수욕장의 관리를 위해 헌신해 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한다.

많은 피서객들이 자신들이 본 우리 표선해수욕장의 특별함을 우리에게 전하면서 더 발전되기를 기원해 주었다.

먼저, 해수욕장과 맞닿아 있으면서 잘 관리된 10,000여㎡의 잔디광장, 700m에 이르는 산책로, 160여개의 야간 조명시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야영장, 띠 동물 12지 조각상, 독지가의 도움으로 조성된 해수욕장 주변과 진입로의 야자수 풍경, 해수욕장 관리 협약을 맺은 해비치 호텔의 지원으로 조성된 200여개의 가로화분, 야외음악시설, 잔디광장에 시설된 체력단련시설 등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부분에 있어 부족한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제 올해의 해수욕장 관리 및 운영상황을 면밀히 검토 분석해 모든 관계자들을 모신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사소한 부분이라도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개선을 해 나가고, 잘된 점에 대해서는 더욱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들이 한데 모아져 인정이 넘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만들어 나갈 때 우리 농촌지역의 경제에도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가져본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단 한건의 안전사고, 단 한건의 바가지요금시비, 단 한건의 불친절사례가 없는 표선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미디어제주>

<강연호 서귀포시 표선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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