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초심으로 돌아가자
초심으로 돌아가자
  • 고봉심
  • 승인 2008.09.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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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고봉심 제주동부경찰서 구좌파출소 순경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2008년 4월 18일(시행일)부터 면허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학과 시험 응시 전에 반드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교육은 도로교통의 이해, 안전운전 태도와 행동, 안전운전과 위험 예측이란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교육은 날로 증가하는 교통사고 및 차량 증가로 인한 문제로 면허취득자들의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라 볼 수 있다. 
 
도로교통의 3가지 요소는 도로환경, 자동차, 사람(운전자와 보행자)으로 3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자동차는 운전자가 조작해야 움직이고 도로시설도 사람이 걷거나 운전을 해야만 그 기능을 발휘하므로 3가지 구성 요인 중에서도 사람이 95%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적요인, 즉 운전자는 어떠한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첫째, 교통법규 준수 - ‘교통사고만 안 나면 된다’, ‘단속만 안 걸리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는 운전자는 타인의 생명을 잃게 하고도 ‘어쩔 수 없었다’라는 변명만 늘어놓는 이기주의자로 전락할 수 있다. 실제로 면허취소자가 면허를 재취득 시 교통사고율이 5배, 음주 운전이 9배 정도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높게 발생하고 있어 교통법규 준수의 중요성을 심화시키고 법규위반의 동기와 태도, 잘못된 운전 행동을 운전자 스스로 개선하여 준법운전 및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운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면허취소 후 재취득자는 6시간 의무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둘째, 교통약자 우선의 운전 -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장애인, 노인, 어린이등 교통약자는 언제, 어느 순간에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이들이 항상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운전자의 책임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운전예절 및 양보운전 - 운전은 상대방에게 양보를 받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항상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여유로운 마음가짐 - 여유가 없으면 무리하게 운전을 하게 되는데 난폭운전이나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여유란 시간이나 심리적 측면 모두에 해당하는 것으로 무리한 운전 행동은 결국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이어진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보면 나의 가족이 소중하듯이 길을 건너는 한사람 한사람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읽는 운전자들은 처음 운전면허를 취득해  운전할 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안전띠 착용, 신호 지키기, 안전모 착용, 안전운전 하기, 중앙선 침범하지 않기’를 오늘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동부경찰서 구좌파출소 순경 고봉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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