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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승격 50주년...제주목사 도임행차 재현
제주시 승격 50주년...제주목사 도임행차 재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9.0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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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광장서 기념음악회 등 오는 3일까지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

제주시가 1일 시승격 제50주년을 맞았다.

제주시는 이날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시승격 제50주년 기념행사로 제주시 5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후 4시30분 시청광장 한얼의 집에서 시정발전과 시민의 무사안녕을 위한 '용고타고'를 가졌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제주시청광장에서 제주시 탑동광장까지 조선시대 가장 성대하고 큰 볼거리인 제주목사 도임 행차를 재현됐다.

이날 도임행차는 시민, 학생, 군·경 등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마대를 앞세우고 대고병, 목사깃발, 제주목사, 제주판관, 대정·정의현감 등이 뒤를 따랐다.

목사에는 조문부 전 제주대총장, 판관에 문태수 전 제주도정무부지사, 대정현감 이유근 전 한마음병원장, 정의현감 현화진 전 제주도교육위원회 의장이 선정돼 참여했다.

또 제주시 19개동의 풍물패가 흥겨운 놀이 굿판을 벌이며 뒤를 따르면서 300여m의 행렬을 이뤄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 오후 7시부터 해변공연장에서는 시승격 제50주년 기념식을 개최 ▲제주시민상 ▲ 제주시건축상 ▲자랑스런중소기업인상 ▲친절대상을 시상하고 제주의 옛 사진자료를 기증한 김수자씨(50.광주시 동구)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제주는 4.3과 6.25 민족동란의 피폐한 상황속에서 혼란의 연속이었으나 지난 55년 시로 승격되면서 당시 6만여명에 불과하던 인구는 현재 5.1배가 증가한 30만1000여명으로 재정규모도 2000만원에서 4958억원에 이를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해 왔다"며 "이는 제주시민이 힘을 모아 50년이라는 많은 시간을 앞만 보며 달려온 결과 이 같은 많은 발전을 해왔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21세기 비전인 '생태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한 발 앞당겨 초일류 국제자유도시를 실현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30만 제주시민이 힘을 합쳐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후 오후 8시부터 제주시민의 대화합을 위한 축하음악회 '모다들엉 한마음 열린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는 제주시립예술단을 비롯해 국내 정상급 성악가 김요한, 김인혜와 국악인 장사익, 가수 한영주, 마야, 현철 등이 출연 음악회 흥을 돋웠다.

또한 동주도시(同州都市) 예술단인 청주시립교향악단과 서귀포시립합창단이 우정 출연, 제주의 밤 하늘을 은빛 선율로 가득 채웠다.

이와함께 제주시는 부대행사로는 풍물패 경연대회와 제주시민화합 체육대회가 3일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여는 한편 제주의 옛 모습 사진전시회도 1일부터 한 달 동안 공항, 부두, 어울림마당에서 순회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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