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라산국립공원 '장구목' 일대 훼손지에 대한 식생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올 하반기에 국비 6억9000만원을 들여 해발 1,700m인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한라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반로인 '장구목' 일대 5,000㎡에 대해 식생복원 사업을 벌인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이번 복구사업은 지난해까지 실시한 기존 복구지 일대를 중심으로 훼손확산을 방지하고 복구효과를 높이기 위한 복구지 보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또 그동안 한라산 훼손지 복구작업을 인위적 훼손지 뿐 아니라 자연적 훼손지에 대해서도 추진해 왔으나 생태계 보전에 역효과를 주고 있다는 학계의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인위적 훼손지에 대해서만 복구작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9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구상나무 등 한라산 고유 수종인 초·목본류 22만7000여 그루를 식재·복원하고, 훼손지 주변 자생수종 종자 1,450ℓ를 7만3000㎡에 파종하는 등 식생복원작업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94년에 훼손지 복구사업을 실시한 사제비 동산은 100%, 장구목 및 남벽 정상부 등은 90%이상의 식생피복을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라산 고유 수종의 복구 지역 내 이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상당한 자연생태계 복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