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이장 김상수)가 최근 환경부가 지정하는 자연생태우수마을로 뽑혀 1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환경부는 지난 2001년부터 자연생태가 잘 보전돼 있거나 지역주민의 공동노력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자연환경과 경관을 잘 보전ㆍ관리하는 마을에 대해 생태우수마을로 지정하고 있다.
선흘2리는 전국 96개 이미 지정된 생태우수마을 중 10개 마을이 최종 선정됐는데,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선흘2리가 선정돼 1000만원을 받고 있다.
이 제도를 시행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전국에서 총 96개 마을이 지정 운영되고 있다. 제주시에는 선흘2리를 포함해 애월읍 장전ㆍ유수암ㆍ한경면 저지리ㆍ조수1리 등 5개 마을과 서귀포시는 예래ㆍ강정마을 등 5개 마을로서 제주도 전체로 10개 마을이 지정됐다.
선흘2리는 해발 300m인 번영로 주변 마을로서 산간마을 중 유일하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 196세대 460명이 살고 있고 농사와 목축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또한 세계자연유산이 등록된 검은오름 동굴계를 비롯해 우진제비, 민오름, 윗밤오름 등 마을 사방이 오름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중산간 자연마을이다.
최근 검은오름 동굴계는 지난해 6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분화구, 수직동굴, 일본군 진지동굴, 자연습지 등 화산섬 제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연경관과 역사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 관광객들의 트래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미디어제주>
<이지영 인턴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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