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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중앙정부 눈치나 볼 것인가"
'언제까지 중앙정부 눈치나 볼 것인가"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5.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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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무원노조, 공무원 감축 반대 기자회견

제주특별자치도가 행정안전부의 권고안에 따라 공무원 5%인 215명을 줄이기 위해 동사무소 통합 등 기구 축소를 주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홍순영)가 이에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고 나섰다.

민주공무원노조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권고안이라는 명분하에 이뤄지는 공무원 퇴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제주에 맞는 자치행정을 보여주겠다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했는데도, 아직까지 중앙정부에 기대고 하라면 하라 식의 행정을 보여줌으로써 특별자치도는 누구 한 사람의 제왕적 지위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피력했다.

노조는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기준과 잣대 없이 공무원구조조정을 위한 조직 및 인사단행을 한지 3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다시 조직개편을 한다는 것은 줏대없는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에 제주도정은 공무원 줄이기를 백지화하고 공무원들이 도민에게 봉사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데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이 보이고 있는 극단적이 인기영합주의 방식의 공무원 감축계획을 분쇄하기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특히 김태환 지사 역시 특별자치도 지사라는 자존심을 갖고, 정부의 눈치나 보고 줏대없이 따라간다면 제주 공무원 노동자의 응집된 분노와 결의를 모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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