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40 (금)
선행(先行)에 박수 보내는 사회
선행(先行)에 박수 보내는 사회
  • 이영진
  • 승인 2008.04.29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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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영진 제주시 용담1동장

고사리 철이다. 산과 들에 차와 사람과 웃음이 넘쳐난다. 가족들 뿐 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함께 한다. 10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제주 늦봄의 새로운 풍속도이다.

제주가 이렇게 변하고 있다. 온 도민의 희망 속에 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도 2주년이 가까워오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제 제주의 또 다른 이름이 ‘특별자치도’요, ‘세계자연유산’이다.

이렇게 제주의 또 다른 이름만으로 지금 제주 전역에는 각종 외국인  투자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사업들이 하나하나 가시화되기까지에는 도민들의 긍정적인 의식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민자유치 효과는 규모화 경제실현과  함께 무엇보다 고용창출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뿐 만 아니다. 제주관광을 재 도약 시키기  위한 고비용과 걸림돌 해소 노력이며 선진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기초질서 확립은 제주특별도를 복된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처절한 몸부림의 발로이다.

이제 그러한 세상이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 용담1동도 변하고 있다. 태풍 나리 피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후손을 위해 미래마을발전계획을 동민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자생단체와 서문공설시장 상인회간에 재래시장  3날개달기운동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눈빛에는 도시공동체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을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힌다. 경조사 때에도 상품권 으로 답례를 하는 모습이 새롭게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곧 동민, 그리고 제주가 ‘신경제 혁명’에 동참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일 것이다. 노자 도덕경에 ‘천리지행 시어족하’라 하여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라 했고,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先行에 옮기는 도민들이 있어 부푼 희망의 꿈을 갖게 한다.

이렇게 앞서가는 생각, 앞서가는 사람들의 개척과 해민정신이 있었기에 우리 사회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리라. 지금 우리 제주는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써 나가고 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산과 들이 신록과 꽃으로 불붙고 있다. 우리 모두   주먹을 펴자. 주먹을 쥔 손으로는 악수를 할 수가 없다. 그 펴진 손으로 동참의 어깨동무를  하고 선행하는 분들에게는 박수를 보내자.

<이영진 제주시 용담1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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