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0:28 (금)
중국인은 성산일출봉, 일본인은 만장굴 선호
중국인은 성산일출봉, 일본인은 만장굴 선호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3.28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 외국인 방문객 급증

올 들어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에 대한 외국인 관람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별 유산지구 선호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 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승익)가 올 들어 3월 말 현재까지 외국인 관람객 방문 추이를 살펴본 결과, 성산일출봉은 4만3472명, 만장굴은 6430명이 방문해, 지난해 각각 3만430명, 2380명이 온 것에 비해 42.8%, 170.2%가 각각 증가했다.

만장굴의 경우, 이 기간 전체 외국인 관람객 중 일본인이 6235명으로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방문객 수도 지난해 2101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급증해 만장굴 외국인 관람객 증가를 이끌었다.

성산일출봉은 이 기간 전체 외국인 관광객중 중국인이 79.6%인 3만4608명을 차지해 성산일출봉에 대한 중국인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관람객의 접근이 용이한 만장굴과 성산일출봉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제주 관광 상품 중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고, 세계자연유산 지정에 따른 지속적인 국내외 홍보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밖에 일본인은 해양국으로 동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한류드라마의 인기로 태왕사신기 드라마 세트장과 인접한 것도 만장굴 선호의 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대륙국으로 확 트인 바다를 선호해 성산일출봉이 최고의 방문지로 호평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에 따라 제주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직접 현장안내를 맡고 있는 통역 안내사들을 대상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한 상세한 정보 제공을 위해 각종 홍보자료를 배부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하고 있다.

26일에는 사단법인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회장 김송미) 제주지부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해 세계자연유산 홍보를 당부하고, 상품 개발에 따른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 함께 2008년 세계자연유산 선진도약 원년을 실현하기 위한 홍보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27 일부터 시작된 제주도내 관광종사원 교육 참가자 3000명에게 세계자연유산 가이드북을 배부하는 한편, 국내관광안내사협회 회원 250명,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원 40명, 문화관광해설사 130여명에게도 세계자연유산 홍보자료를 배부,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자연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홍보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 유채꽃잔치와 왕벚꽃잔치 등 대규모 축제가 잇따라 개최됨에 따라 국내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자연유산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4월 초 개최되는 중국 광주관광박람회, 대구경북 관광박람회 등 국내외 행사에도 세계자연유산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