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듯한 생선, 인간적인 삶의 모습... "설 전에 놀러가세요"
2008년 1월 27일, 모든 제주 사람들은 민속오일시장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제주시의 민속오일시장이 매월 2일과 7일에 열리기 때문이다.
이날 오일시장을 찾은 나, 오일장은 단지 뭔가 필요한 생필품을 사러 가는 곳이 아니다.
나이 드신 하르방(할아버지)의 술벗의 장소이 되고, 아주망(아주머니)들의 흥정의 장소가 되고 아이들에겐 먹거리, 볼거리, 놀이터가 된다.
인생의 단편 영화를 한편 추천하자면 제주오일장가서 생선 파는 아주머니의 팔뚝을 바라보고, 철자는 틀리지만 그걸로 웃거나 고치라고 누가 뭐라 하지 않는 상품 표시, 많이 쌓아 놓고 골라 잡으라는 화장품을 보면 나는 인생의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하다.
다가 오는 2월 2일, 설 연휴 전날 인생의 단편 영화 보러 오일장 가는게 어떨까?
<미디어제주>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