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디어제주를 통해 독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미디어제주가 6월항쟁 20년을 즈음해 특별 기획한 <제주민주화운동사-타는 목마름으로>였다.

이 특별기획은 6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연재되었으며,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민주화운동사의 정사적 정리를 해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6월항쟁이 발발하기 2년전인 1985년부터 1987년까지의 민주화운동사를 당시 언론보도 내용을 근거로 해 사실적 관계에 입각해 풀어냄으로써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 9월 이의 내용을 집대성한 <제주민주화운동사-타는 목마름으로>는 책자로 펴내 그 의미를 더욱 값지게 했다.

미디어제주가 올 한해 독자들이 가장 많이 본 '베스트 기사'를 클릭수에 따라 분류한 결과 17회에 걸쳐 연재된 <타는 목마름으로> 기획이 대부분이 상위 클릭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는 <서귀포서 울려퍼진 '독재타도!' 함성> 제목의 기사는 단연 최고의 클릭률을 보였다.

이 <서귀포서 울려퍼진...> 기사는 1987년 6월 당시 서귀포시에서 전개된 청년중심의 항쟁의 내용을 소개한 기사로, 당시 신문지상에서도 이 내용은 구체적으로 거의 알려진 바 없어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유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타는 목마름으로> 기획과 관련하여서는 이 내용 외에도 오옥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당시 제주대 4학년)이 1985년 국회의원 총선거 광양초등학교 유세장에서 전개한 제주에서의 첫 정치투쟁인 <이 길이 옳은 길이라 믿었기에...>가 그 다음 높은 클릭률을 보였다.

또 고창후 변호사(당시 제주대 4학년)가 1987년 1월 민정당사 화염병 투척사건으로 구속된 후 옥중에서 쓴 항소이유서 <교도소 창살 속 한 대학생의 고뇌...20년 전 '고창후 항소이유서' 화제>도 이 기획에서 3번째 높은 클릭률을 기록했다. 이 항소이유서는 당시 대학생이던 고창후씨가 옥중에서 판검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 공부를 뒤로 하고 학생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왜 반정부투쟁에 나섰는가에 대해 매우 논리적으로 장문의 글로 항변해 당시 학생운동권 진영에서는 학습지침서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기획과 더불어 두번째 높은 클릭률을 보인 기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시기에 맞춰 제주대학교 자유게시판에 올려줘 대학가에서 큰 논란을 빚은 <000은 빨갱이, 그 부모도 빨갱이> 기사가 차지했다. 이 기사가 나간 후 교육인적자원부는 곧바로 진상조사에 나서는가 하면, 경찰도 이와 관련해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3번째로 높은 클릭률을 보인 분야의 뉴스는 지난 9월 제주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나리'와 관련한 뉴스로, <이런 사람이 공무원 맞어?>가 차지했다. 이 기사는 태풍이 제주를 강타해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시간대에 제주도청 공무원노조의 한 간부가 태풍에 공무원동원이 적절한지를 묻는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일을 지적한 것이다.

전 도민이 태풍피해에 실의에 빠져있을 때 이러한 '자기 중심적' 공무원이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많은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또 태풍 '나리'와 관련한 기사에서는 데스크논단인 <그 많던 공무원들 다 어디 계셨나>와 태풍 강습당시 실시간 보도로 이뤄진 <폭격 맞은 듯, 도심지 '아수라장',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었다>가 뒤를 이었다. 또 <태풍 나리 제주강타...제주섬 고립> 등의 기사도 높은 클릭률을 보였다.

4번째로 높은 클릭률을 보인 분야는 <유덕상 부지사, '거침없이 흥분!'>을 비롯해 <'정답'으로 포장된 '오만'과 '독선'> 등 해군기지 논란과 관련한 뉴스다. 해군기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해군기지 양해각서안의 실체는?> 등의 기사도 높은 클릭률을 보였다.

그 다음 높은 클릭률을 보인 분야는 제주특별자치도 정기인사와 관련한 뉴스로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과 <오금자씨, 여성 최초 남원읍장에 발탁> 등이다.

김태환 제주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의 공판과 관련한 <김태환 지사 벌금 600만원 당선무효형> 기사도 높은 클릭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화려한 '말의 성찬' 언제까지...>와 중국 이우시장을 통한 물류시스템 개선을 위한 해외취재로 <없는게 없고, 값싸기는 상상초월> 기사가 높은 클릭률을 보였다. <미디어제주>

다음은 높은 클릭률을 보인 <베스트 기사 10> <베스트 1> 6월항쟁 20년 특별기획 <타는 목마름으로> - 서귀포서 울려퍼진 '독재타도!' 함성 <2007-07-20> - "이 길이 옳은 길이라 믿었기에..." 제주서 터져나온 첫 反정부 시위 <2007-06-01> - 교도소 창살 속 한 대학생의 고뇌, 20년 전 '고창후 항소이유서' 화제 <2007-06-22> - 중태에 빠진 여대생...또다시 '격렬시위' <2007-07-29> - '우리는 왜 민정당사에 화염병을 던져야만 했는가' <2007-06-19> <베스트 2> 대학교수의 '빨갱이' 발언 - '000은 빨갱이. 그 부모도 빨갱이' <2007-10-03> - 동료교수 '빨갱이 발언'에는 물타기? <2007-10-05> - 제주대 '빨갱이 발언' 자체조사 교육부에 공식보고 <2007-10-05> <베스트 3> 제11호 태풍 '나리' - 태풍 경보 때, 어디 계셨나 했더니...이런 사람이 공무원 맞어? <2007-09-20> - 긴급 비상안내방송 왜 안했을까 <2007-09-17> -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었다' <2007-09-16> - 태풍 '나리' 제주 강타...제주섬 '고립' <2007-09-15> - 배수구로 빨려든 공무원 모래더미 덕분에 '극적 생존' <2007-09-21> - 트럭에 몸 묶고 8명의 여학생 구조, 그 분은 누구일까? <2007-09-21> <베스트 4> 해군기지 논란 - 유덕상 부지사, '거침없이 흥분!' <2007-05-16> - '정답'으로 포장된 '오만'과 '독선'  <2007-09-27> - 해군기지 양해각서안의 실체는? <2007-05-18> - 도청 사상 초유 폭력진압 사태발생 <2007-04-13> - '말 바꾸기'와 '물타기', 그리고 혼란 <2007-05-11> - '태풍 난국'에도 해군기지 브리핑 <2007-09-27> <베스트 5> 제주특별자치도 인사 -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 <2007-08-14> - 오금자씨, 여성 최초 남원읍장에 발탁 <2007-08-16> - 제주도 하반기 인사 내일 단행 <2007-08-13> - 임박한 '하반기 공무원 인사' '개자추 콤플렉스'는 없으려나 <2007-08-02> - 공무원 인사 첫 '순환근무제'에 촉각 <2007-08-03> <베스트 6>  김태환 지사 선거법 위반사건 - 김태환 지사 벌금 600만원 '당선무효형' <2007-01-26> - 김태환 지사 사건 파기환송 '지사직 유지' <2007-11-15> - 김태환 지사에 벌금 600만원 선고 <2007-04-12> - 김태환 지사 대법원 최종판결 늦어지나 <2007-08-06> <베스트 7> 제주영어교육도시 공립화 - 화려한 '말의 성찬' 언제까지..., 정부 제주홀대, '해도 너무한다' <2007-08-24> <베스트 8> 민주공무원노조 합법화 - 쫓겨났던 공무원노조, '화려한 복귀' <2007-08-16> <베스트 9> 제주 물류시스템 개선 중국 이우시장 탐방 - 없는게 없고, 값 싸기는 '상상초월' <2007-12-06> - '비싼 물건 강요한다고 사나?' 제주경제, 이젠 '역발상'이라도... <2007-12-21> <베스트 10> 한림수협 폐수처리장 공사인부 사망사고 - 동료 구하려고 뛰어든 30대 가장, 두 딸 남기고 저 세상으로... <2007-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