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의료계 집단행동 속 제주도, 공중보건의 파견 "공백 최소화"
의료계 집단행동 속 제주도, 공중보건의 파견 "공백 최소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3.2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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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제주대병원 등에 공중보건의 5명 파견
"진료 불편 최소화 ... 비상진료 대책 추진도 만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에 의료계의 반발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도내 중증응급진료센터에 공중보건의를 파견한다.

제주도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라 중환자 진료 의료기관의 의료 공백 해소와 환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도내 중증응급진료센터인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중보건의 5명을 파견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보의를 중환자 진료 의료기관에 한시적으로 배치해 비상상황에 대비하게 해줄 것을 지난달 28일부터 3차례에 걸쳐 건의한 결과, 21일자로 파견을 승인받았다.

이에 제주지역 의과 전공 공중보건의사 20명 중 5명의 공보의는 2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 4주간 배치돼 근무하며, 파견 수당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파견받은 병원에서는 파견 공보의에 대해 2일간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25일부터 업무에 실제 투입한다. 전담관 지정 운영, 휴게공간 등 일반적인 편의 제공과 더불어 복무관리와 의료사고 대비 법적 보호장치 등도 마련하게 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로 도내 중증 및 응급환자 의료 대응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불가피하게 보건기관 소속 공보의를 파견하게 됐다”며 “보건소를 이용하는 지역주민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근 의료기관 안내 및 순회진료 실시 등 비상진료 대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후 2시 기준 제주지역 수련병원 6곳에서는 전체 전공의 150명 중 10명만 근무하고 140명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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